禪과 聖書

한 카톨릭 사제의 참선 체험

                   김 윤 주 옮김

坐禪에 의해 마음이 평온해 지면

성서의 靈的意味가 마음의 심층에 까지

스며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① 禪과의 만남.

禪을 왜하는가?

단지 속에서 우러나오는 내적인 부추김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 외에 마땅한 대답을 하지는 않으련다.

예수회는 수행을 통해 하느님과 깊이 일치하고

인류를 구원하려는 뜨거운 염원을 가진 이들의

동지적 모임이었고, 그들은 청빈, 정결, 순종의 세 가지

서원(誓願)을 하고 공동생활을 영위하며 하느님의 영광과

인류에 봉사함을 위해 일생을 바칩니다.

② 참禪 생활과 修道생활의 공통점.

禪의 僧堂에 입문하려면

먼저 僧堂입구에서 2일간 기다려야하고 그다음에는

자신의 성실함을 증명하기 위해 3일 내지 5일간 혼자서

좌선을 거치는 엄격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

카톨릭의 수도회에 입회하는 데도 엄격한 자격심사가 있습니다.

수도회에 입회하는데도 3년 동안 기다려야 했고 매달 지도신부를

찾아가 자신의 신앙체험을 보고하면서 영적지도를 받아야합니다.

2년간은 젊은 신학생들 틈에 끼어 어려운 라틴어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③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변혁

우리가 믿는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는

전 인류의 일치와 구원을 원하시므로 우리가 다른 종교와 협력하고

대화하기를 바라고 계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더군다나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사람 안에서

활동하고 계시니, 필시 그리스도교 이외의 종교에서도

활동하고 계실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에도 위대한 가치가 있을 것이

확실합니다. 사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종교가 오랜 세월에

걸쳐 전승하며 발전시켜 온 정신적 유산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땅히 배울만한 훌륭한 값어치가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