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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14일 야곱의 우물- 마태 11, 11-15 묵상/ 더 넓고 더 깊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4 조회수582 추천수2 반대(0) 신고

더 넓고 더 깊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태 11,11-­15)

◆감옥에 갇힌 요한이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물었습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요한의 제자들을 돌려보낸 후 예수께서는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우리는 우리가 본 것, 들은 것에 대해서 대단한 확신을 가지고 말합니다. “틀림없이 내 눈으로 보았다”고, “확실히 내 귀로 들었다”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내가 본 것과 들은 것이 얼마나 사실과 다른지, 내 주관적이었는지, 나 중심적이었는지를 깨달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예언서와 율법이 예언한 요한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기에 그를 배척하였습니다. 우리 또한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많은 핑계를 대며 받아들이지 않고 이러한 것을 합리화하지는 않는지요? 이러한 우리의 태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 나라를 이루는 데 크나큰 장애가 되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더 넓고 더 깊게 세상을 바라보지 않을 때, 하느님의 눈으로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을 때 이 세상에서부터 이루어 나가야 할 하느님의 나라는 점점 멀어져만 갈 것입니다.

오영숙 수녀(사랑의 씨튼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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