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편 가르기!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3 조회수769 추천수7 반대(0) 신고

 

          

      

 

『바다로 간 소금 인형(The Song of the bird)』中 에서
예수회 안소니 드 멜로(Anthony de Mello) 신부님


 

예수가 축구 시합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하기에,
한번은 짬을 내서 나와 내 친구가 경기장에 모시고 갔다.
'프로테스탄트 돌격대'와 '가톨릭 십자군' 사이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벌어졌다.

 

 

선취골은 십자군 팀의 것이었다.
예수는 아주 신이 나서 공중 높이 모자를 던져 올렸다.

 

 

잠시 후 돌격대 팀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예수는 아주 신이 나서 공중 높이 모자를 던져 올렸다.

 

 

우리 뒤에 앉아 있던 사람이
그런 예수의 모습이 꽤나 기이하게 보였던지,
예수의 어깨를 툭툭 치며 물었다.
"댁은 대체 어느 팀을 응원하고 있는 거유?"

 

 

"저한테 물으신 겁니까?" 예수가 반문했다.
그는 시합에 흠뻑 취해 있었다.

 

 

"아, 따로 응원하는 팀은 없습니다.
그냥 경기가 너무 흥미진진해서요."

 

 

질문을 했던 사람이 고개를 돌려

옆 사람을 보며 비아냥거렸다.
"흠, 무신론자군!"

 

 

....경기가 끝나고

예수를 밖으로 모시고 나오면서 우리는 궁금해졌다.
아무 편도 들지 않는 것에 맛을 들이신 걸까?

 

 

"내가 왜 편을 안 드는가.
나는 종교보다는 사람의 편이네.
또 안식일 같은 명목보다는 인간의 편이지...!"

 

 † 찬미 예수님,

 

 

누구 편이세요?*^^*
니 편, 내 편...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편가르기를 하기도 하지요.
역시
"예수님의 편"에 설 때,
가장 올바른 편이자
진정 인간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축구 경기를 볼 때에는
열심히, 열심히 우리편을 가르고 응원하지요..ㅎㅎ
어제 이라크와의 경기,
많이 아쉽지만
대한의 건아들에게 격려의 박수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주님 은총 안에서
역전골을 골인시키시는
기쁜 하루 되십시오.~♡

 

 

다음 주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소피아 드림*^^*

 

       모짜르트, 디베르티멘토 17번 D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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