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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중한 한 마리의 양'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2 조회수698 추천수5 반대(0) 신고

  12월 12일 대림 제2주일 화요일

 

        마태 18,12-14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 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 * * * ~~~~~~~~~~~~

 

                                      나는 목자이신 하느님의 
                                    소중한 한 마리의 양입니다.

 

양을 사랑하는 목자에게는 양 한 마리가, 참으로 소중합니다. 양이 백 마리, 천 마리가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양을 사랑하는 목자에게는, 그 양이 재산의 한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정을 나누는 존재이며,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하는 삶의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마리 양을 잃으면, 목자는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간 길 잃은 양이 슬픔에 젖어 헤매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백 마리 중에 한 마리라는 숫자가 여기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고통과 외로움으로 슬퍼하는 양의 모습만이 떠오릅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의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개개인의 사정을 다 아시고 마음을 쓰십니다. 비록 이 사회에서 가정에서까지 환영받지 못하는 '나'이지만 말입니다.


하느님만은 그러한 '나'를 당신의 품에 껴안으십니다.

 

우리 모두는 목자이신 하느님의 소중한 한 마리의 양입니다.


하느님은 그러한 우리를 위해, 가난하고도 작은, 작디작은 모습으로 또다시 찾아오십니다. 가난하고도 보잘것없는 나와 정다운 친구, 위로의 친구가 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오시는 주님, 마음을 다해 준비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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