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는 말 ~♣

‘양심은 신의 영토’라 했습니다.

  그 양심의 소리에 유심히 귀를 기울이면

  은은히 들려오는 소리........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마태오 7,7].

‘인생은 즐거워라!’

  항시 젊음, 그 푸르름 안고 살라 하였는데

  기죽어 돌아서는 억하심정.

  하루해를 보내는 일이 고달파

  초점 잃고 앉아 있으면

  여운같이 들려오는 갓 태어나는 아기 울음

  다른 곳에서는 숨져가는 신음소리.

  울음으로 출발하여

  뜬구름만 좇아 등뼈 휘청 이게 한생을 보내다가

  절절한 뉘우침 안고 떠남은

  어이 없이 허망한 일.

  도도록  하나의 사는 보람 찾아 얻는 슬기를 타고 났으련만

  땅 위의 별들-

  눈앞에 어른대는 허상에 발목 잡혀

  헛짚은 인생에 낭비된 시간이며 정력.

  마지막 귀거래사[歸去來辭]는 무엇이라 쓸 것인가

  나날이 조급해 진다.....................[검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