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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 아마존(amazon)의 아구티(agouti)와 오셀롯(ocelot)
작성자배봉균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1 조회수504 추천수6 반대(0) 신고

 

 

무지 맛 있는 아구티 - 펌

배봉균

광주일보

 

    연재소설   사냥꾼 이야기

 

            인디오의 마지막 성지  6       

    

아마존 원주민들의 식생활은 단순했다. 고구마의 일종인 만조카를 가루로 내 그것을 얇게 동그랗게 구워낸 것이 주식이다. 그들은 그것으로 배를 채웠고 부식으로 천렵에서 얻은 물고기 등과 사냥에서 얻은 짐승고기등을 먹었다.
그런데 그날 밤 파키타 추장은 만조카외에 메기 찌개를 내놓았다. 모닥불 위에 걸린 커다란 냄비에 기름진 메기요리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는데 파키타 추장은 그릇대신 쓰는 야자껍질에 그걸 덜어주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모닥불에서는 아구티가 구워지고 있었다. 토끼보다 조금 더 큰 설치류의 짐승이며 아주 고기가 맛있었다.
파키타 추장은 저녁식사가 끝나자 손님들의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 집에서도 다른 아마존 원주민들처럼 여자들은 남자들과 떨어진 위치에서 자기들끼리 자고 있었는데 모두 열명쯤 되었다. 각기 해먹(달아매는 그물침대)을 치고 넓적다리를 벌리고 자고 있었는데 추장 영감은 나그네들의 해먹을 여자들의 잠자리 가까이에 쳐주었다.
나그네들은 당황했다. 여체의 몸냄새들이 코를 찔러 잠이 오지 않았다. 나그네들은 새벽무렵에 겨우 잠이 들려고 했는데 여인들이 가까이 기어왔다. 어두워서 어떤 여인인지 알 수 없었으나 나그네들이 누워있는 해먹 위로 기어오르려고 했다.
나그네들은 당황했다. 육중한 여체밑에 깔린 생물학을 전공하는 사시리는 비명을 질렀다. 화학을 전공하는 벨튼은 해먹에서 떨어졌다.
여인들의 습격은 실패한 것 같았다. 그러자 가장인 파키타 추장이 크게 기침을 했다. 여인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 같았으며 여인들은 그 소리를 듣고 물러났다.
나중에 안 일이었지만 그날밤 대학원생들을 습격한 여인은 추장의 막내딸과 둘째 며느리였다.
막내딸은 4, 5년전 외지에서 온 남자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그 사나이가 최근 어디에 간다는 말도없이 가버렸다. 막내딸은 아직 20대였고 자식도 없었으므로 추장영감은 그녀에게 짝을 지어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둘째 며느리는 과부였다. 추장의 둘째 아들이 홍수때 물에 빠져 죽은다음 다른 서방을 얻었으나 그 서방도 병에 걸려 죽었다. 추장에게는 그 며느리가 골칫거리였다. 아버지가 다른 아들 두명, 딸 한명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짝을 지어주어야만 했다.
그러나 파키타 추장은 서둘지는 않았다. 추장은 남녀의 사이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생에서의 인연에 의해 맺어진다고 믿고 있었다.
파키타 추장은 다음날 아침 두 대학원생들과 중대한 상의를 했다.
파키타 추장은 대학원생들이 갖고 있는 카누를 타고 세파와 강상류 연변에 있는 동족 마을을 방문하려고 했다.

 

 

이강길

                  

배봉균(baeyoakim) (2005/06/21) : 하바나길라는 이스라엘 민요라는디...요...번역된 가사를 소개하자문...♬ 기뻐하자 기뻐하자 ♪ 기뻐하자 즐거워 하자 ♪ 노래를 부르자 즐거워 하자 ♬ 노래를 부르자 즐거워 하자 ♪ 모두 일어나자 ♩형제자매 모두 즐겁게 ♬ 형제자매 모두 즐겁게 ♪ 모두 즐겁게~~ ♩ 노래에 그 유명한 Harry Belafo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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