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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6.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23 조회수9,002 추천수4 반대(0) 신고

 

(주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2021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 7,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가시나무에서

‘ 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20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어느 형제님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인원 감축을 해야 하는데 누구를 정리해야

할지가 고민이라는 것입니다.

두 명 중 한 명을 정리할 생각인데,

한 명은 일을 잘하기는 하지만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일은 그렇게 잘하지

못하지만 사장인 자신에게 잘 맞추면서

일을 하기에 편하다고 합니다.

여러분 같으면 누구와 함께하겠습니까?

가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전자의

일 잘하는 사람이 좋겠지만사장인 자신이

편하기 위해서라면 후자의 사장에게

잘하는 사람이 좋을 것입니다.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선택이 바뀌게 됩니다그런데 사장에게

잘 맞추면서도 일을 잘한다면 어떨까요?

평생 같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듯 좋은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다른 이로부터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자신의 자리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고이것이 곧 나를 위한 활동이 됩니다.

나의 행복을 가져오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기를 원하실까요건강한 삶일까요?

건강하지 못한 삶일까요?

기쁘게 사는 삶일까요?

힘들게 사는 삶일까요?

우리에게 늘 사랑을 주시는 분이기에

이분께서 우리의 어떤 모습을

원하시는지는 분명합니다.

건강한 삶이고 기쁘게 사는 삶입니다.

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그래서 우리 모두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적당한 물과 햇빛그리고 가지치기를 비롯한

관리를 제대로 할 때 좋은 열매도 맺을 수

있습니다이처럼 우리 몸을 관리하는 데에도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래야 우리 몸을 통해

좋은 열매가 생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쁜 열매만을 맺는

그 나무를 계속해서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결국은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를

모두 잘라 불에 던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 삶만이 바로 구원의 길,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또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함께하길 원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땅에서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자신의 발전이 곧 하느님을 위한

진정한 봉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실행되지 않는 것이다(스피노자)

2021그때가 정말로 좋았어!

신부님제가 그래도 젊었을 때는

한 인기 했습니다.’

이렇게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현재 젊은이보다

중장년 이상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과거는 다 멋집니다.

사람들은 정이 넘쳐서 나눌 줄 알았고,

세상도 덜 각박해서 끔찍한 범죄도

없었던 것처럼 과거를 말합니다.

정말로 그럴까요지금이 과거보다

훨씬 못한 것 같지만 사실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함이 없었습니다.

똑같이 끔찍한 범죄도 있었고,

부정·비리도 있었습니다.

감염병도 똑같이 앓고 있습니다.

앞으로 50년 뒤를 사는 사람도 이렇게

지금을 회상하며 말하지 않을까요?

“2021그때가 정말로 좋았어!”

정말 좋았어.’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사는 우리입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여기에 덧붙인다면 최고의

지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며칠 전 하늘이 너무 멋있어서 찍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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