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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9. 여행 길에서 (마르1,35~39)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30 조회수509 추천수3 반대(0) 신고



    여행 길에서(마르1,35~39)

    더운 여름날, 버너, 코펠 등을 잊을세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배낭하나 짊어지고, 또 하나의 추억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시원한 계곡도 좋고 넓디넓은 바닷가도 좋습니다. 그저 찌는 듯한 더위를 식히며 가족끼리 친구끼리 오손도손 웃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만 있다면 언제나 더할 나위 없이 즐겁습니다.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찾아 나서는 행위' 그 하나뿐입니다. 가족과 신나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일부러 계곡을 만들 필요도 없고, 바다의 파도나 시원한 바람을 가져갈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찾아 나서기만 하면 자연은 그곳에 이미 존재하고 있으면서 나를 맞아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외딴 곳에서 홀로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예수님을 애타게 찾아 다닙니다. 어쩌면 기도하는 예수님을 찾아 헤매는 것이 우리가 제자로서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라 늘 예수님에게 도움을 청하며 살아갑니다. 저 먼 외딴 곳에서 예수님이 기도하고 계십니다. 하느님이신 그분이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우리는 그저 기도하는 예수님을 '찾아 다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찾아 나서기만 하면 이미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그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마치 떠나기만 하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처럼 말이지요. " 새벽 몹시 어두울 때에 그분은 일어나 밖으로 나가, 외딴 곳으로 가셔서 거기서 기도하셨다. 그러자 시몬과 그의일행이 그분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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