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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의 영원한 연인(戀人)" ----- 2006.7.10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10 조회수688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7.10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호세2,16.17s-18.21-22 마태9,18-26

                                                  

 

 

 

"영혼의 영원한 연인(戀人)"



아침기도 시 다음 시편 구절의 감동이 새로웠습니다.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 합니다.
  그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올 수 있겠습니까?(시편42,2-3)”


우리의 영혼과 하느님은 영원한 연인관계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영혼입니다.
영혼은 연인이신 하느님으로부터

말씀을 통해 은총과 성령 받아야 비로소 살 수 있습니다.


영혼이 살 때 육신도 살아납니다.

말씀의 은총을 통해 영혼이 치유되고 성화되면서 내적 평화가 주어지고,

이어 육신도 치유되고 성화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회당장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는 믿음과 사랑 있었기에,

그의 딸은 주님의 은총으로 소생되었습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구원 선언의 말씀과 동시에

치유 받아 구원된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자였습니다.
믿음을 통해 영혼과 말씀의 만남이 치유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매일 미사시간,

주님은 우리 영혼을 성전의 광야로 데리고 나와 다정히 말해 줍니다.


우리의 영혼, 호세아 예언자의 표현처럼, 주님을 “내, 남편!”이라 부릅니다.
하느님은 우리 영혼을 영원히 당신의 아내로 삼으십니다.


남편이니 연인이니 하는 표현들이 좀 쑥스럽긴 합니다만,

영혼과 하느님간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한지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들입니다.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진실로써

우리 영혼을 아내로 삼으십니다.


하여 우리도 주님을 더 잘 알게 되고 주님을 닮아,

알게 모르게

정의와 공정의 사람들로,

신의와 자비의 사람들로,

진실의 사람들로 변모되어 갑니다.


이 모두가 체험되고 실현되는 성체성사 시간은 얼마나 복된 시간인지요!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의 영육을 치유해주시며 성화시켜 주시는 성체성사의 주님이십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들아,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시편103,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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