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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45) 말씀> 오늘 당신의 눈을 뜨십시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8 조회수558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제1독서  예례  3,14-17

복     음  마태  13,18-23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너희를 지식과 슬기로 돌볼 것이다.

 너희가 그날 그 땅에서 불어나고 번성하게 될 때,

 ㅡ 주님의 말씀이다. ㅡ

 사람들은 더 이상 주님의 계약 궤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마음에 떠올리거나 기억하거나 찾지 않을 것이며,

 다시 만들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때야 그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의 옥좌' 라 부를 것이고,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찾아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다.

 그러고는 더 이상 자신들의 악한 마음을 고집스럽게

 따르지 않을 것이다." (예레 3,15-17)

 

 

사람들은 나이나 생활 상태를 불문하고 누구나 지난날을 그리워합니다.

옛날엔 얼마나 좋았는데....... ,

어른들의 고민은 몰랐던 어린 시절에....... ,

이 망할 놈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

내가 그 친구를 배신하기 전 그와 사이가 좋았을 때...... ,

내 마음 속에서 절로 찬양이 흘러 넘쳤을 때...... .

 

예레미야가 예언의 말을 하던 그 사람들도 모두 지난날을 그리워할 만한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신망을 받던 다윗 왕과 그의 아들인 현명하고 강력한 솔로몬 왕 이후에 왕국은 분열되고, 올바른 지도자들은 간간이 나왔을 뿐, 나약하거나 부패한 목자들이 줄을 이었으니까요.

 

북부의 열개 지파는 아시리아에 패망하였고, 이제 예루살렘은 바빌론의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믿고 의지할 것이라고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들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상징하는 계약의 궤뿐이었습니다.

지난 일을 후회한다고 하여 누가 그들을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곤란한 지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예레미야는 대담한 희망을 주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예레 3,15),

하느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실 뿐만 아니라 지상의 모든 민족들이 구세주를 찾아 모여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3,17)

 

주님의 현존이 너무 명확하여 사람들은 더 이상 계약의 궤를 찾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즉 "그것을 마음에 떠올리거나 기억하거나 찾지 않을 것이며, 다시 만들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의 옥좌'라 부를 것"(3,16-17)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완성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단단한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게 새로 태어났습니다. 물론 우리는 감실 안에 주님께서 참으로 현존하심을 경배하지만, 그분의 활기 넘치는 현존이 한 시점이나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우리 형제들과 자매들 가운데,

그리고 울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예전에 하신 일들을 계속해서 그리워하기만 한다면,

자칫하면 주님께서 지금 여기에서 하시는 일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나를 어떻게 이끌고 인도하십니까?

내 이기적인 마음을 누그러뜨리려고 주님은 오늘 어떻게 일하십니까?

내 신앙고백과 초대의 말을 통하여 오늘 누구를 더 불러들이기를 바라십니까?

 

오늘 당신의 눈을 뜨십시오.

 

그리고 당신 안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

 이제까지 제 삶에서 이루어 주신 모든 일들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님의 계획과 목적을 품고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말씀지기 2006/7 : 7월 28일 금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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