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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침의 묵상편지] 영혼의 말 한마디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10 조회수801 추천수3 반대(0) 신고



                영혼의 말 한마디



      내가 힘들고 외로웠을 때 누군가가 살며시 다가와

      손을 내밀며 힘내세요. 용기를 내세요. 하고

      전하는 말 한마디에 감동의 눈물로 살아왔던 것처럼

      이젠 나도 누군가에 손을 내밀며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세요. 하고 손을 잡고 싶습니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왔지만 작은 말 한마디가

      오늘을 열어갈 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떠나버린 뒤에 다시 재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지만 이웃에서 전해주는 말 한마디는

      분명 식어버린 가슴을 데워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지난날의 아픈 시절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막내를 잃고 나서 하염없이 울며 한탄하고

      세상을 한탄했던 날이 오늘인가 봅니다.

      그래서 하늘도 그날을 슬퍼하는듯 울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께 자신의 영혼이 시들지 않도록

      물주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엄청난 고통 속이었지만 다시금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이웃에서 전해주는 영적의 사랑이었고

      그 사랑에 힘입어 다시금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은 풍요로운 물질로 풍성하게 채우고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고 살아가더라도

      늘 마음 한구석에는 배고픔을 느끼게됩니다.

      물질은 아무리 채워도 빛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혼의 양식은 조금만 채워도

      감사함을 깨닫게 만들기 때문에 내 안에서부터

      풍요로움을 만들어 내게 되므로 그 빛이

      자신 안에서 청초한 삶을 만들어 나갑니다.


      시들은 꽃이 있다면 그 꽃이 생기를 가지도록

      물과 정성을 쏟을 때, 생기를 되찾게 되는 것처럼

      영혼이 메말라 가고 있을 때는 영혼의 양식으로

      갈증을 해소시켜 나가야 합니다.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 슬퍼하거나 힘겨워 할 때,

      그의 곁에서 보살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는 것처럼

      남아 있는 자신의 생애를 보람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영혼에게 마지막 남은 눈물 한 방울까지 흘려주는

      사랑의 시간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실의에 빠진 사람을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힘은

      맑은 영으로 만들어 낸 순수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가진 자는 위대하다고 합니다.


      사랑을 가진 자는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내미는 손길로 인해서 비탄에 빠져있고

      슬픔에 차 있는 사람에게 용기와 힘이 되고

      세상을 바로 직시하고 살아가는 밑거름이 된다면

      그 사랑은 분명 크고 위대한 것입니다.


      비록 내가 내미는 손길이 미약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손길은 비탄에 빠진 사람에게는 불가능을 뛰어 넘어

      아주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 이웃에 따뜻한 사랑의 손을 내미는

      여유롭고 정겨운 삶이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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