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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7. 마음의 위로자 ( 마르1,29~31)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8 조회수622 추천수4 반대(0) 신고



    마음의 위로자 (마르1,29~31)

    일 년에 한두 번쯤은 감기 몸살을 호되게 앓곤 합니다. 시몬의 장모 역시 한 번씩 찾아오는 감기 같은 심한 열병으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아플 때는 손님 치레가 그다지 달갑지 않은 법이니,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시몬과 안드레아를 이끌고 대문을 들어서는 예수님이 그다지 반갑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시몬의 장모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찡그린 표정으로 '만사가 귀찮다.' 라고 푸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고쳐 주세요!'하고 예수님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습니다. 그러자 곁에 있던 '사람들' 이 예수님에게 장모의 병세를 알립니다. 몸이 아프면 더더욱 외로워지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집니다. 시몬의 장모 역시 병 중에 외로웠을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길 원하고 있었을 것이고, 내심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말이 없는 시몬의 장모는 '마음의 위로자'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복음에 나타난 사람들은 이런 시몬의 장모를 예수님에게 이끌어 줍니다. 예수님에게 장모의 아픔과 외로움을 온통 내맡기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가까이 다가가셨고 낫게 하셨습니다. 이웃의 애정어린 관심이 예수님의 치유 행위와 하나가 됩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건강을 되찾은 시몬의 장모는 마음 가득히 예수님의 위로를 느낍니다. 열병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참된 영혼의 위로자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병든 이가 아파서 고통스러워할 때 그 곁에 계십니다. 시몬의 장모는 가슴 벅찬 기쁨을 안고 다시 바삐 움직입니다. 예수님을 위한 맛있는 진짓상을 준비하기 위해서이죠. " 그런데 시몬의 장모는 열이 나 누워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즉시 그 부인에 관하여 그분께 말씀드렸다. 그분은 가까이 가셔서 손을 잡아 부인을 일으키셨다. 그러자 부인에게서 열이 떨어지고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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