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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24일 야곱의 우물-마르9,41-50 묵상/ 주님은 나의 방패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24 조회수360 추천수4 반대(0) 신고
주님은 나의 방패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1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42“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4)45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6)47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8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50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저에 대한 주님의 사랑이 제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미치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주님께 얼마나 소중히 여겨지는지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주님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울 줄밖에 모르는 작은 아이인 저를 위해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십니다. 저는 주님 곁에 작은이로 머물러 있기만 하면 됩니다.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뿐 아니라 그와 친교를 나누는 사람한테까지 그 사랑을 펼치시는 주님. 주님의 사랑 속에 머무는 저 또한 주님이 보살피시는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미처 알지 못했을 적엔 죄의 유혹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시는 오늘의 말씀이 너무 강해서 두려웠습니다. 주님을 거스르고 자신을 찾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날마다 유혹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약함을 지닌 제가 따르기엔 불가능한 말씀으로 들렸으니까요.


그런데 저를 사랑하시다 못해 제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축복을 베푸시는 주님의 큰 사랑을 알아듣게 된 오늘은 달랐습니다. 제가 죄를 지어 당신 곁을 떠나는 불행을 겪기를 바리지 않으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주님은 강한 표현으로 저를 당신 곁에서 안전하게 살기를 바라시는 간절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낄수록 죄를 지어 주님과 멀어지는 것이 얼마나 큰 아픔이고 두려움인지 깨달아 죄를 멀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 사랑을 받는 이웃까지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김인순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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