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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5월6일 야곱의 우물- 요한6,1-15 묵상/ 우리는 무엇을 나누어 주고 있는지요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06 조회수360 추천수4 반대(0) 신고
우리는 무엇을 나누어 주고 있는지요

그때에 1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 하고 물으셨다. 6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10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15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 오늘날 우리 삶에는 많은 기적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국가의 사회경제 안에서, 세계 각지에서 기적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월급도 못 받고 몇 달째 일만 하는 맞벌이 부부는 하늘에서 돈다발이 뚝 떨어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은 자녀들과 손자 손녀와 오순도순 사는 것을 희망합니다. 대물림 되는 가난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가정에서는 복권이라도 당첨되어 큰 부자가 되는 기적을 바랍니다. 우리네 서민들은 적은 돈으로도 장바구니를 가득 담을 수 있고 가족에게 풍성한 밥상을 준비해 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사회경제가 하루빨리 좋아지기를 기다립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은 나눔의 삶이며 베풂의 삶, 곧 사랑의 삶입니다. 그것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골고루 베풀고 나눌 때마다 2배, 4배 …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풍요로운 기적인 것입니다.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예수님께서 나누어주신 것을 나는 오늘 어떤 사람들과 나눌 것인지요. 어떤 나눔을 실천할 것인지요. 우리는 무엇을 나누고 있는지요.

 

김복순 수녀(그리스도의성혈흠숭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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