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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수(生水)의 원천(源泉) ----- 2006.7.27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7 조회수598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7.27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예레2,1-3.7-8.12-13 마태13,10-17

                                                  

 

 

 

 

생수(生水)의 원천(源泉)



젊음은 나이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 있습니다.
우리의 외적 인간은 낡아지지만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돌립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원하신 분, 생수의 원천 하느님께 닿아있어야,

늘 마음의 순수요 내적 평화와 기쁨입니다.

하느님을 닮아 영원한 청춘의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써놓고 좌우명처럼 여기는 ‘좋은 산’이란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좋은 산

  깊고 고요한 산
  늘 맑은 물 흐르는

  계곡

  가슴에 품은 산
  사람도 똑같다”


늘 맑은 물 흐르는 계곡을,

‘생수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깊고 고요한 이가 진정 부자요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입니다.


이사야를 통한 주님의 탄식,

비단 당신을 배신한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하느님을 잊고 사는 모든 냉담자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네 젊은 시절의 순정과 신부 시절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

  너는 광야에서,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나를 따랐다.

  이제 너는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웅덩이를,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웅덩이를 팠다.”


생수의 원천 하느님을 곁에 두고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웅덩이를 파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마이스터 엑카르트(Meister Eckhart)의 말처럼,

외출한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나인데

여기 집에 계신 하느님을 놓아두고

엉뚱하게 밖에 나가 하느님을 찾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생수의 원천, 하느님을 떠난 이들,

마음 무디어져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깨닫지 못합니다.

마음 따라 듣는 귀요, 마음 따라 보는 눈이기 때문입니다.


매일의 성체성사 시간,

생수의 원천 주님을 모심으로 하늘나라의 신비를 깨닫는 시간이자

첫 순정과 사랑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행복 선언입니다.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좋으신 주님을 잘 보고, 좋으신 주님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이 미사 중에 주님의 자비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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