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임이 미워요"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7 조회수629 추천수7 반대(0) 신고

"임이 미워요"                    레오나르도

   
수줍어 미소만 지으시는 팔순 할머니
숨기시는 손등이 거북이 발 같았어요

오년전에 남편을 잃은 40대 자매님
농촌 살림에 옹이진 손 주름 가득한 얼굴
시 부모님 모시고 살으시며
맑은 미소만 부끄러움 숨기시네

자식이 군대가면 어머니마음 군인되시고
자식이 징역가면 어머니마음 징역 산다지요

임은 이분들을 제 자매로 주셨네요
순박하고 이쁜 이분들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진저리나게 가르쳐 주시는군요

어머니 당신의 딸들입니다
수줍고 부끄러워 성모님 사랑합니다 라는 
말마져도 입을 가리고 속으로 부르시는
눈빛맑은 고령의 할머니들

어머님도 같이 늙고 계신가요

교회는 한번쯤 기억해 주세요
이분들 석양 바라볼때
임의 십지가 무게와
초라하게 허리 구부리신 성모님을

   *  소공동체 모임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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