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좌우하는 건 그게아니죠

왜 매주 등산을 하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그야 건강에 좋기 때문이지. 그래야 오래살구.....

왜 매주 낚시하러 가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그것도 건강엔 최고지. 건강해야 오래사는 거 아냐?”

왜 새벽마다 헬스클럽에 가서 땀을 빼며 고생하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고생해서 다녀봐. 건강엔 최고거든.“

왜 매주 골프치러 가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와, 그건 건강에 아주 최고지. 공기도 좋고, 걷기도 많이하고...

사람은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구....“

그런데 몸에 좋다는 거면 기를써서 구해다 먹고,

몸에 좋은 거라면 기를쓰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꼭 오래 사는 것 같지 않아 이렇게 물어 봤지요.

“등산, 낚시, 헬스, 골프하는 사람은 오래 사나요?”

그랬더니 한참을 머뭇거리더군요.

그러면서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 중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가 있는지

따져보더라구요.

- 당신생각에 가슴 메어집니다 중에서/홍문택 신부(서울대교구 대방동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