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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형제들의 믿음은 공동재산" ----- 2006.7.6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6 조회수595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말씀)

 

 

2006.7.6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아모7,10-17 마태9,1-8

                                                

 

 

 

 

"형제들의 믿음은 공동재산"



누가 뭐래도

하느님 앞에서 양심의 확신이 있으면 마음의 평화를 누립니다.


1독서의 아모스 예언자 이런 확신이 있었기에

베텔의 거짓 예언자 아마츠야의 모함 및 사면초가의 어려움 중에도

끝까지 예언직의 성소에 충실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가꾸고 돌 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양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과연 우리도 ‘주님께서 부르셨다.’라는 성소에 대한

이런 내적 확신이 있으신지요?


복음의 용서받고 치유 받은 중풍병자 또한 주님의 다음 말씀이

평생 그의 내적 확신이 되어 그를 지켜줬을 것입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늘 이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의 위로와 격려를 체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르심의 체험에,

용서와 치유의 체험에 선행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느님은 아모스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예언자로 부르셨을 것이며,

주님은 동료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용서하시고 치유해 주셨습니다.


저는 여기서 공동체 형제들의 믿음에 주목합니다.
형제들의 믿음은 공동재산입니다.
형제들의 믿음을 질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문득 생각나는 게 미사 경문 중의 한 대목입니다.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동료들의 믿음 덕분에 죄를 용서받고 병을 치유 받은 중풍병자처럼,

우리 역시 교회 공동체 형제들의 믿음 덕분에

주님으로부터 용서와 치유를 받는 다는 귀한 진리를 깨닫습니다.


개인의 믿음은 약하나 공동체의 믿음은 강합니다.
내 믿음 부족해도 형제들의 좋은 믿음 덕분에

용서와 치유이니 형제들의 믿음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오시는 좋으신 주님은

교회 공동체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시며 영육(靈肉)의 전인적 치유를 선사하십니다.


“예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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