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생활 묵상] 죽은 나뭇가지에 거미줄은 내 마음에 이렇게 다가오더이다.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6 조회수64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우리 모두 평화.

 

아침 기도가 끝나면 뒷마당에 심어놓은 옥수수, 호박. 들깻잎.

근대나물, 컴프리, 토마토에 물을 주러 나가는데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 합니다..

 

우리집에 살구나무가 있답니다.

잎이 무성하게 아주 잘 자라고 있는 나무인데 영양부족인지?

흙이 맞질 않는지? 열매 맺기를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나무에 손을 대곤 매일 주모경을 외우곤 하는데,

오늘 보니까 중간에 나뭇가지 하나가 죽어가지고 잎이

누렇게 변해 버렸습니다. 누렇게 죽은 가지에는 거미줄이 잔뜩

끼어있어 대충 걷어는 냈지만 아주 보기에 흉했습니다.

 

하던 손짓을 멈추곤 전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 하늘에 계실 것 같기에 가끔은 기도를 할 때

하늘을 쳐다보곤 한답니다.

 

잠시 묵상을 해 봅니다.

 

파란 잎에는 반짝 반빡 윤기가 흐르고 깨끗하기만 한데

죽은 가지, 누런 잎에는 보기에 흉칙한 거미줄로 엉겨있는 것이

제 생활속으로 느낌이 되어 들어옵니다.

 

내 마음이 깨끗했을 때 난 반짝 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일터인데,

가끔은 나쁜 생각과 욕심, 아집같은 악마의 줄로 엉겨붙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이내 고개를 숙이고 나의 몸뚱아리를 샅샅히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제 마음에 불편함을 갖고 멀리 사는 언니한테 하소연을

해댔습니다..  일단을 말을 하고 나니까 시원함을 느끼는 것 같았지만

죽은 나뭇가지의 거미줄을 생각하니까  평화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을

뿐더러 도리어 마음이 더욱 불편해집니다.

 

우리의 마음에 이렇게 악이 존재한다면 죽은 나뭇가지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보기에 흉하고, 예쁜 잎사귀마저 만져보기도 싫듯, 내 영혼에서 악취가 날 뿐입니다.

 

내 자신속에 있는 악덩어리를 꺼집어 내려니까 힘이 들기도 합니다.

큰 나무 가운데 불뚝 솟아있는 죽은 나뭇가지를 잘라내지 못하듯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이라도 악덩어리들을 꺼집어 내 보려고 노력을 해 본답니다.

더 자라기 전에 잘라낼 것은 빨리 빨리 잘라내야 나머지 나의 본모습에서 좋은 향기와멋진 빛이 발산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빛나되 눈부시지 않는 삶으로 연결을 해 보렵니다.

 

'늘 깨어있어라.. '하시는 말씀이 오늘은 제게 더욱 큰 사랑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하루도 전 행복하게 지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죽은 나뭇가지의 거미줄로 나에게 와 주신 주님의 사랑을 깨우쳤기

때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안에서 사랑메세지 보내드립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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