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평소 나는 엄마에게
작성자박규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5 조회수755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예수

 

오늘 복음을 대하면서

어머니의 생각이 간절하다.

몇일 전 딸아이와 통화를 하는데

"세상에 엄마가 없는 사람들은 참 불쌍해보여,그렇지?

엄마도 엄마의 엄마가 이 세상에 없어서 불쌍해." 

 

얼추 구년쯤 전

그날도 여전히 첫 미사를 다녀오셨다.

이내 아침 밥상을 큰 아들과 함께 맞이하였지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체한 것 같다며

식사를 못하시고 큰오빠의 무릎을 베고

그냥 누운 것이 이세상의 마지막 행위였다.

무슨 말씀이든 한마디만이라도 하시기를 원했지만

커다란 구슬같은 보다 맑은 눈물,

나의 엄지 손가락만한 눈물 한방울만이 응답이었었다.

평소 나는 엄마에게 그 어떤 것도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내길 떼를 쓰곤했다.

청하는 것을 가리지도 않고 그야말로

유치한 어린이처럼 존심도 없고 부끄럼도 없었다.

그런 내게 결국은 굽히시고

들어주시는 모습이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를 만나니

너무나 짙게 떠오른다.

스승님께서 바라보시는 그들과 나는 과연 어떤가?

엄마를 앞세워 청하는 우리들을 

분명ㅎ고 철도 없다하시지만

사랑뿐이신 님께서는

곧 청하는 것에 대한 감당할  능력도 아끼시지 않는다것을

묵상하며

좀더 성숙한 자녀가 되어 볼까한다.

 

하느님 아버지,

저의 엄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과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오빠 야고보의

영명축일이 맞이하여 간절히 바라오니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그 영혼들이

성인들 대열에 들게하시고

주님의 얼굴을 뵈오며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영광을 끝없이 드리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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