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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5주일/하느님을 섬김/박성환 신부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9-22 조회수360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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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복음. 9,30-37......원 근식 엮음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누가 더 높은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한 제자들을 타이르시며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하느님의 지혜가 가르쳐 주는 것은 서로 상반됩니다. 세상은 약삭빠른 처세술을 가르쳐 주고, 높은 자리를 탐하도록 합니다. 또한 부를 추구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과 지혜는 낮은 자리를 찾도록 합니다. 봉사받기보다 봉사하도록 합니다. 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의존하는 가난을 추구하도록 합니다.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결단해야 합니다. 어느 쪽이 진정한 행복을 주는 것인지 올바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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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섬김

‘섬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느님을 진정 믿고 따르는 신앙인에게 있어 섬김의 문제는 참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누구를, 무엇을 섬기고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하실 것을 미리 예고하시면서 우리에게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르 9,35)하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세상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한 가르침은 안중에도 없으며, 그 누구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의미의 ‘꼴찌’가 되려 하질 않습니다. 그들은 단지 세상의 법과 가치에 따른 생활에 집착하여 갖은 악행을 범할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신앙인에게는 세상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 주는 삶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우리를 유혹하는 세상의 것을 멀리하고,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예수님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닌다는 것이 쉬울까요? 그것은 우리가 의로움의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는 것이며, 그만큼 주님께로 회개와 회심을 하고, 항상 주님께로 향하는 마음으로 인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 8,34)하신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마음에 깊이 새겨, 잘못된 나를 버리고 주님을 전심으로 섬기고 추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지혜서를 통해 하느님을 섬기는 의인은 억압받더라도, 하느님께서는 어떤 경우든 당신을 섬기는 이들과 함께 하시어 그들을 사랑으로 지켜 주시고 돌봐주시는 분이시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느님은 나를 도와주시며, 내 생명을 받쳐 주시는 분”(시편 54, 6참조)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불림을 받은 우리는 그분께 방향 지워진 삶을 살아 그동안의 갖은 악행과 과오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전심을 다해 섬기며, 그분께 충실히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박성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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