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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나무들의 이야기 . . . .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5 조회수818 추천수11 반대(0) 신고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GENERAL SHERMAN TREE

한 컷에 들어가지 않아서 3번에 나누어 찍었습니다,

(제 짝 가밀로 입니다)

 

 

 

                       이름: SHERMAN 장군    

               나이: 2300 - 2700살 (예수님 보다 3 - 7백살이나 많음)

                  키: 84 미터

               둘레:남자 20명 이상이 팔을 벌리고 둘러싸야 한다고 함.

 

가는길에 이름 모를 들꽃이 너무 예뻐서 쌀짝!

 

 

삼총사

 

 

수도 없이 많은 80미터가 넘는 나무

 

 

 

위에서 서로 만난 나무

 

 

쓰러진 나무의 뿌리  (거의 뿌리가 없음)

 

 

요세미티 정상( GLACIER POINT )에서

 

 

 

    오늘 7월 4일은 미국 독립 기념일이라 지난 토요일 부터 5일간의 연휴가 되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YOSEMITE, KINGS CAYNON, SEQUOIA 국립공원은 여러번 캠핑도 하였지만

정말 주변환경이 변함이 없는 것에 놀랍니다.

자연보호가 중요한 이유로 상업적인 것이 발을 들여놓지 못합니다.

쓰레기를 잘못 버리면 벌금이 1000불 입니다.

 

이번에 들은 이 나무들의 이야기입니다.

수천 년을 살고 있는 저 나무들은 뿌리가 2미터가 채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넘어지지 않는 이유는 뿌리끼리 서로 엉키어 잡아 준다는 것이지요.

 

벼락에 불이 붙어 타죽은 나무가 넘어진 것을 보면 정말 뿌리가 없었습니다.

수천 년을 살아 남은 나무들..

벼락으로 산불이 나야 타서 재가된 나무들이 미네날로 산 나무에게 비료가 되어주고 열매가 뜨거움에 터져서 싹이 난다고 합니다.

 

그동안 산불에 타서 희생이 되어주고, 벼락을 맞고도 서로 의지하고 붙들어 주며 살아남은 나무들을 보면서...

100년 살기도 힘든 우리도 서로 붙들어주고 의지하며 때로는 희생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자연의 이치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은 너무 근사해서

'보시니 좋았다' 하실만 하지요.

 

넓은 미국 땅에는 미국에 맞도록 웅장한 자연을,

작은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에 맞도록 아기자기하고 운치가 있는 자연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솜씨에 찬미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성인들이 된 아이들과 전에 캠핑하던 추억을 얘기하다가..

그날, 아이들과 애들 아버지가 낚시를 가면서 큰소리를 하고 갔습니다.

숭어를 잡아오면 매운탕을 끓일려고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린 후에 겨우

작은 송어(숭어)한마리를 들고 왔습니다.

 

큰 냄비에 겨우 작은 숭어 한마리 목욕(?)한 찌개도 너무 맛있게 먹었지요.

나중에 캠프 화이어에 둘러앉아 얘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저희들끼리 킥킥거리더니...

사실은 아빠가 몇 시간동안 한 마리도 못잡고 한숨만 쉬고 있다가

옆에서 잘 잡고 있는 미국 아저씨바구니 안에 잡아 놓은 숭어를 불쌍한

눈으로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그 미국 아저씨가 불쌍해서 그냥 한마리를

주었다는 겁니다.

 

그날 웃었던 것보다 이번에 다시 그 추억을 과장하며 더 많이 웃었습니다.

그때 그 낚시 준비로 사들인건 많았지만,

막상 중요한 숭어낚시 방법은 몰랐으니..

 

결혼 35년의 추억과 함께 아이들과 다녀온 이번 여행이 며느리들에게도

추억이 되어 남아주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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