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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이 모두를 상대화 한다" ----- 2006.6.4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4 조회수658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말씀)

 

 

 

 

 

2006.6.4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아모3,1-8; 4,11-12 마태8,23-27

                                                  

 

 

 

"믿음이 모두를 상대화 한다"



믿음이 모든 것을 상대화합니다.
믿음이 좋으면 웬만한 십자가의 짐도 너끈히 지고 갈 수 있지만,

믿음이 약하면 가벼운 십자가의 짐도 무겁습니다.


믿음이 좋으면 마음에 탄력이 좋아 웬만한 언행에도 상처받지 않지만,

믿음이 약하면 마음의 탄력이 안 좋아

가벼운 언행에도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믿음이 좋으면 웬만한 시련이나 고통에도 마음의 평정 깨지지 않지만,

믿음이 약하면 사소한 어려움에도 마음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계속되는 시련과 어려움입니다.
정도나 양상의 차이일 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안팎으로의 시련과 어려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크고 작은 시련의 풍랑들을 계속 헤쳐가야 하는

우리의 인생 항해 여정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이 믿음의 좋은 모범입니다.
호수에 큰 풍랑이 일고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을 때에도

편히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의 그 믿음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믿음도 능력입니다.


예수님의 믿음과 제자들의 믿음이 똑같을 리 없습니다.
약한 믿음으로 갈팡질팡하는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따끔한 일침은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됩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렇습니다.
믿음이 모두를 상대화 합니다.


삶의 풍랑을 탓할 게 아니라, 우리의 믿음 약함을 탓해야 할 것입니다.
믿음의 힘을 키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시련의 풍랑 중심에 믿음의 원천이신 주님이 계십니다.


이 주님께 부족한 믿음을 도와 달라 기도하는 것입니다..
웬만한 풍랑의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요,

시련의 풍랑들을 고요케 하는 믿음의 위력입니다.


믿음의 여정은 회개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1독서의 아모스 예언자의 호소,

결국은 하느님께 돌아오라는 회개의 촉구가 아닙니까?

 

끊임없는 회개로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믿음은 더욱 순수해지고 굳세어집니다.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주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풍랑을 고요케 하시고,

오늘 하루의 순례 여정을 위해 우리 모두에게 좋은 믿음을 선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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