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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 2006.7.3 월요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3 조회수586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말씀)

 

 

 

 

2006.7.3 월요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에페2,10-22 요한20,24-29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요즘 공동생활을 통해 부쩍 실감하는 진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라는 진리입니다.


새삼 사람은 홀로의 섬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이런 깨달음과 더불어

공동체 형제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깊어짐을 느낍니다.


형제들 각자가 그 소임에 충실하기에

저 역시 원장 소임과 더불어 미사와 강론에 충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알게 모르게 많이 영향을 주고받는 게 살아있는 공동체입니다.

 

서로 간에 단절이 많다면 그 공동체, 원활히 기능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바로 교회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잘 결합된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나는 모습이

바로 살아있는 교회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거룩한 성전인 공동체’, 이게 교회의 진면목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우리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하시는 거처로 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뿐만 아니라 나 역시 ‘하느님의 성전’임을 깨닫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부요함은 다양성에 있습니다.


신체 부위들의 위치와 역할, 기능이 다 다르듯

공동체 성원들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기능 또한 다 다르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도 주님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그 색깔은 다 달랐습니다.


보고야 믿겠다는 별난 이성주의자 토마스 덕분에

나머지 제자들은 주님이자 하느님으로서의

예수님의 정체를 새롭게 깨닫지 않습니까?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토마스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나머지 제자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새롭게 성찰했을 것입니다.


이 거룩한 성체성사 시간,

주님 안에서 모두가 하나로 새롭게 연결되어

공동체의 일치가 견고해지는 시간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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