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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8 조회수360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탄절이 되면 저에게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아니 성탄절에는 꼭 징크스가 있어요. 요번 성탄절에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대학 시험을 보면 꼭 성탄절 이전에 발표를 해서 낙방한 후에 성탄을 맞이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어렵게 들어간 회사로 부터 같이 못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유를 이 지면상으로 말하면 좀 .. 이상한 징크스입니다. 꼭 성탄절만 되면 않 좋은 소식을 듣기에 될 수 있으면 상탄절이 되면 먼저 기도하는 것이 Please !!!입니다, 조용히 지나가게 해주세요. 한데 이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으십니다.

 

겸손의 마음을 가지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더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가라.. 이것이 저에게 주님이 주시는 메세지 같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해로데가 나오는데 그 인물은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그런데 그 왕이 한가히 통치를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동방에서 박사들이 찾아 옵니다. 박사들이 헤로데에게 칭송을 하였다면 만세 만세를 부르면서 그들에게 갖은 대접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 곳에 왕이 될 분이 탄생하셨습니다. 그곳에 가려고 하는데 길을 안내해 달라고 합니다. 그 순간 해로데는 충격을 받습니다. 나의 자리를 위협할 사람이 태어났다고 하니 가만히 놓아 두면 나의 자리는 오래 못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2살 아래는 모두 죽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때가 아직 않왔기에 요셉을 시켜서 주님을 이집트로 옮깁니다. 세상에 다름을 인정하고 나를 내려 놓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곳이 세상입니다. 그러나 참 이상적인 세상의 모습을 보이는 두분이 계십니다. 한분은 현직 교황님이고 다른 한분은 전직 교황님입니다. 두분은 서로의 그리스도성을 바라보고 갑니다. 현 교황님은 전직 교황님의 눈을 보고 참 깊고 맑다라고 말씀하시고 전직 교황님은 현직 교황님을 보고 선하시다고 하면서 서로 존중하면서 같이 공존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먼저야 혹은 주도권 싸움 같은 것이 없이 평화로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 아래서 있기에 가능합니다. 주님이 우리 중심이 아니면 서로 내가 먼저야라는 마음이 들것입니다. 

 

항상 우리 자신도 먼저 찾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주님을 머리로 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법, 서로 사랑하는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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