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도에 대한 고정관념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3 조회수914 추천수11 반대(0) 신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中 에서
안드레아 가스파리노(Anrea Gasparino)신부님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즐기도록 배우는 것은 기도의 성장을 위해서 중요하다. 이것은 일종의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종종 기도에 대한 애정이 없어지는 이유는 기도를, 마치 납으로 만든 외투를 억지로 입어야 하는 것처럼 무거운 의무로 느끼기 때문이다.

 

 

기도는 정신 활동이기 때문에 사고.반성.연구처럼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종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무에 눌려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기도는 의무가 아니다. 자연스런 욕구이며 필요이자 기쁨이다. 의무로 숨을 쉬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기도가 사랑이라면 의무를 강조하기보다는 필요성과 만족과 기쁨에 대해 말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깊은 기도에 이르지 못하고 또 충분히 기도하지 못하는 것은 '기도에 대한 고정관념'때문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은 결코 기도의 깊은 맛을 보지 못할 것이다.

 

 

깊은 기도에 이르기 위해서는 기도가 기쁨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한 권고를 하고 싶다. 그것은 하느님을 즐기기 위한 기도의 공간을 남겨 두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로잡아 지속적이고 진심어린 기도를 하기 위해서이다. 어떤 연인이 의무 때문에 억지로 만난다면 그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도하는 동안 왜 시간을 계산하는가? 왜 아직도 기도에 대한 열정을 느끼지 못하는가? 만일 열정적으로 음악을 좋아한다면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를 것이다.

 

 

독서를 좋아한다면 휴가 때 다른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책을 읽는 일에 몰두할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조금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 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할 것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으로 피곤을 풀지 않는가.

 

 

그러므로 주님을 즐기기 위한 기도의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라. 그렇다면 왜 공간이 필요한가? 그것은 기도 안에서 확고한 기초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 속으로 들어가 진실을 말하고 가면을 벗어버려라. 사랑은 행동이지 위로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해내고 하느님을 즐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라!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라! 계획을 취소하고,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있으라.

 

 

그렇게 머무는 것으로 충분하다. 말없이 아무 공상도 하지 말며 주님과 함께 그곳에 머물러라. 그것으로 족하다!

 

 

주님의 발치에 평화로이 머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창조적이고 자유로울 것. 그러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 찬미 예수님,

 

 

저 역시 기도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취미나 제가 즐겨하는 것들엔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도
기도하는 시간엔 얼마나 인색하고
자투리 시간으로 겨우 땜질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늘 마음 속으론,
기도해야 된다는 일종의 의무감과 강박증에 쫓기며
저를 애타게 만나고 싶어하시는 주님께
여러 가지 변명들을 늘어놓기 바빴죠.

 

 

주님, 비록 부족하오나
주님이 "기쁨" 그 자체이시라는 것을
제 영혼 깊이 체험하고 싶나이다.
당신과 깊이 일치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예수성심성월을 어떻게 보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훌쩍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한 해의 반쪽을 시작하며,
첫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어 7월 1일부터
굿 뉴스 성경 쓰기를 시작했지요.
홍보를 통해 인터넷 성경 쓰기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인터넷 사용을 자주 해야 될 것 같고,
지금 통독중인 새성경 읽기 등의 계획 등으로
내년쯤에 시작하려다
반 쪽 밖에 남지 않은 올해의 첫 날들을
성경 쓰기 개시로 시작하였답니다.

 

 

매일 성경 쓰기와 개인 성경 쓰기 둘 다를 시작했는데,
급하게 완성(?)할 마음은 없고,
몇 년이 걸리든 하루에 조금씩
천국을 향한 돌계단을 쌓아올리는 석공의 맘으로
부담 없이 기쁘게 써내려가렵니다.

 

 

말씀의 씨앗들이 흠뻑 제 영혼 안에 스며들어
오로지 그 분께 맛들이고
그 분이 가르쳐 주신 길을 걸어가며
오로지 그 분 안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제가 끝까지 천국의 돌계단을 잘 쌓아올릴 수 있도록
함께 하여 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 아멘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 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사람!
< 시편 34, 9 >

오늘도 좋은 날, 편한 날 되십시오. 샬

 

       Ave verum corpus/Ensemble Plan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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