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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는 나에게 누구인가?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15 조회수639 추천수6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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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나에게 누구인가?"
이 물음을 구상 시인이 물었습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나자렛 예수'라는 시에는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일생을 사실대로 이해하기 위하여 온몸으로 고뇌한 시인의 묵상이 깊이 배어 있습니다. 찬찬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나자렛 예수

나자렛 예수!
당신은 과연 어떤 분인가?

마구간 구유에서 태어나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기구망측한 운명의 소유자,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며
상놈들과 창녀들과 부역자들과
원수로 여기는 딴 고장치들과
어울리며 먹고 마시기를 즐긴 당신,

가난한 사람들에게
굶주린 사람들에게
우는 사람들에게
의로운 일을 하다 미움을 사고
욕을 먹고, 쫓기고
누명을 쓰는 사람들에게
'행복된 사람은 바로 당신들'이라고
'하느님 나라는 바로 당신들 차지'라고
엄청난 소리를 한 당신,

소경을 보게 하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고
문둥이를 말짱히 낫게 하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고도

스스로의 말대로
온 세상의 미움을 사고
욕을 먹고, 쫓기다가
마침내 반역자란 누명을 쓰고
볼 꼴 없이 죽어 간 철저한 실패자.

내가 탯줄에서 떨어지자 맺어져
나의 삶의 바탕이 되고, 길이 되고,
때로는 멀리하고 싶고 귀찮게 여겨지고,
때로는 좌절과 절망까지를 안겨 주고
때로는 너무나 익숙하면서도
생판 낯설어 보이는 당신,
당신의 참모습은 과연 어떤 것인가?

당신은 사상가가 아니었다.
당신은 도덕가가 아니었다.
당신은 현세의 경륜가가 아니었다.
아니 당신은 종교의 창시자도 아니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지식을 가르치지 않았다.
당신은 어떤 규범을 가르치지 않았다.
당신은 어떤 사회 혁신운동을 일으키지 않았다.
또한 당신은 어떤 해탈을 가르치지도 않았다.

한편 당신은 어느 누구의
과거 공적이 있고 없고를 따지지 않았고
당신은 어느 누구의
과거 죄악의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았고
당신은 실로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생각이나 말을 뒤엎고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고
고통받는 인류의 해방을 선포하고

다만, 하느님이 우리 아버지시요,
그지없는 사랑 그 자체이시니
우리는 어린애처럼 그 품에 들어서
우리도 아버지가 하시듯 서로를 용서하며
우리도 아버지가 하시듯 다함 없이 사랑할 때

우리의 삶에 영원한 행복이 깃들이고
그것이 곧 '하느님의 나라'라고 가르치고
그 사랑의 진실을 목숨 바쳐 실천하고
그 사랑의 불멸을 부활로써 증거하였다.

(구상 시인)


이 시에는 예수님 일생과 요약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삶을 사셨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외아들'로, '우리 주'로 그리고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예수는 누구입니까? 당신은 바로 우리를 위한 하느님이시고 육화이시고 구원자이신 그분을 '하느님의 외아들'로, '우리 주'로 그리고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습니까? 참으로 그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우리를 구원할 이름은 예수밖에 없다"는 것을 믿고 용감히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차동엽 신부님의 "여기에 물이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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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수형제 (사도 요한)가 형제 자매님의 기도 덕분에 병이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형제 자매님은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과 성모님께 많은 기도와 미사때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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