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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복음묵상] 교회의 두 기둥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29 조회수67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오 16,15.16)

 

 "But who do you say that I am?"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당신에 대한 사랑을 세 번이나 확인하십니다. 그리고 양들을 부탁하십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

 

 주님의 양을 돌보려면 주님을 사랑하는 일이 먼저 필요합니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서 양을 돌보는 일은 자신이 위험할 때는 양을 버리고 달아나는 삯꾼의 일이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또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주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거듭 물으시면 자신이 없어집니다. 사랑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사랑이 행동에서가 아니라 마음과 입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은, ‘머리로 아는 일에서 마음으로 느끼는 일까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더 먼 여행은 마음에서 팔다리까지일 것입니다. 마음으로는 느끼지만 실천하기는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 먼 여행을 지금부터 떠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께 우리가 느끼는 사랑이 팔다리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교회의 두 기둥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대에게


상식적으로 반석(盤石)은 든든하고 튼튼한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敎會)의 기초 베드로(盤石)는 그렇지 못합니다.

시몬 베드로는 우유부단(優柔不斷)합니다. 함부로 말하고 덤벙대기를 잘합니다.

자신이 한 말을 식언(食言)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인물입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신용불량자(信用不良者)인 셈이지요.

그는 즉흥적이고 격정적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인물 시몬을 베드로라 이름 하시고 그에게 하늘나라의 열쇠까지 맡깁니다.


바울로는 베드로 사도와는 극단적으로 대비(對比)되는 인물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듣고 배웠지만, 바울로는 생전의 예수님을 만나 뵌 적이 없습니다. 베드로는 무식한 어부출신이지만 바울로는 다르소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 출신으로 유명한 랍비 가믈리엘의 문하에서 정통으로 율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열렬한 유태교 신봉자로서 초기 교회를 없애버리려고 박해에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그는 다마스커스의 길목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사울에서 바울로로 개명(改名)하고 사도가 됩니다.

부러질망정 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 바울로는 복음선포의 선봉장이 되어 온 세상을 누빕니다.


교회의 두 기둥 베드로와 바울로의 면면(面面)을 보면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은 누구든 아름다운 도구로 사용된다는 사실입니다.

당신도 철저히 스승 예수님께 귀의(歸依)하십시오.

그분이 알아서 당신을 사용하실 것입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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