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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30 조회수77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6년 6월 30일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Lord, if you wish, you can make me clean.”
He stretched out his hand, touched him, and said,
“I will do it. Be made clean.”(Mt 8,2.3)

 

 

제1독서 열왕기 하권 25,1-12

 

복음 마태오 8,1-4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지금 인천교구 사제연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랜만에 많은 신부님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 시간인지 모른답니다. 어제는 어떤 선배 신부님과 식사 후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세요.

“나는 솔직히 네가 성지하고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너와는 도저히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성지에서 네가 어떻게 생활할지 참 걱정을 많이 했었지. 그런데 너와 갑곶성지를 보면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그런 걸 보면 하느님께서만 그 뜻을 아시고, 적시적소에 사람들을 배치시키는 것 같아.”

생각해보니 저 역시 이 신부님과 같은 판단을 상당히 많이 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 사람은 저 일과 거리가 멀지. 저 사람은 이 일을 도저히 할 수 없어.’ 등등의 생각으로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도 내가 가로 막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얼마 전에 아주 놀라운 글을 하나 읽게 되었습니다. 그 글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1천 5백여 개나 되는 작품을 남긴 영국의 유명한 화가 모세씨가 처음 붓을 잡은 것은 나이 80세의 일입니다.

죠지 버나드 쇼가 자신의 희곡이 처음 공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은 94세 때의 일입니다.

아몬드 발레라가 그토록 원하던 아일랜드의 대통령이 된 것은 92세 때의 일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80세가 되어서야 미국 헌법의 초안을 작성하였고, 그의 나이 83세가 되어서야 그 완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들의 나이만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라고, 사람들이 이제는 늦었다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안 되는 일이 없는 법이지요. 이렇게 불가능해 보이는 나이를 통해서도 당신의 일은 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나병환자는 큰 소리로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나병환자의 외침이 저희의 가슴을 크게 울립니다. 나병환자는 ‘자기의 뜻’대로를 외치지 않지요. 대신 ‘주님의 뜻’대로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자기의 병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안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따라서 내 뜻에 의해서 모든 것이 바뀌기를 원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대신 주님 뜻에 의해서 모든 것이 바뀌기를 원하는 겸손한 신앙인의 모습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가능하다는 것을, 그래서 주님의 그 크신 힘을 체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다 가능합니다.



 

칭찬의 법칙('좋은 글' 중에서)


 

인생은 물들기입니다.
어떤 색깔로 물들이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달라집니다.

칭찬과 격려로 물들이세요.
고마운 마음과 감사로 물들이세요.
사랑과 행복으로 물들이세요. 소망과 기쁨으로 물들이세요.

언제 들어도 새로운 것이 칭찬입니다.
책망 중에서 가장 놀라운 책망은 칭찬입니다. 인생을 승리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칭찬에 탁월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칭찬은 칭찬을 낳습니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하고, 칭찬을 받을 줄 아는 그런 삶을 산다면 이 세상이 아름다운 칭찬으로 물들지 않을까요?


'Musica Fant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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