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 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27 조회수95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년 6월 27일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Do to others whatever you would have them do to you.
This is the Law and the Prophets(Mt7,12)

 

 

제1독서 열왕기 하권 19,9ㄴ-11.14-21.31-35ㄱ.36

 

복음 마태오 7,6.12-14

 

이 새벽 묵상 글을 보시고 의아해 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분명히 빠다킹 신부가 어디 간다고 했는데…….’ 맞습니다. 저는 지금 성지를 벗어나 인천 가톨릭대학교에서 사제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새벽 묵상 글을 멈출 생각도 했지요. 그런데 신학교에서는 인터넷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새벽 묵상 글을 쉬지 않고, 전과 동일하게 새벽에 발송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괜찮겠지요? 그럼 오늘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성지는 무인경비시스템 업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면 보안해제를 시키고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습관이 되지 않아서 해제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커다란 사이렌 소리와 함께 10분 이내에 보안경비업체 사람들이 출동을 합니다. 솔직히 이들에게 너무나 죄송합니다. 그래서 만약 제가 실수를 한 경우에는 곧바로 경비업체에 전화를 걸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네요.” 하면서 출동 하는 수고를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며칠 전에도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화도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적어 놓은 전화번호를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 결국 경비업체에서 왔습니다.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저는 사과를 하고서 다시는 그런 일이 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사실 이렇게 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분들이 가시고 나서 혼자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성지에서 무엇인가를 훔치기 위해서 들어온 사람은 이 안에 들어오길 간절히 원하겠지요. 그래서 몰래 들어왔지만 보안카드가 없으니 당연히 보안해제를 시킬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뒤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 힘차게 울리는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될 것이고, 곧이어 경비업체 사람들을 만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힘차게 울리는 사이렌 소리가 무서울 것이고, 또한 외부인이 침입했다고 온 경비업체 사람들이 무서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서 저는 어떨까요? 경비업체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그들을 무서워 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저는 외부인이 아닌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 안에 살아야 두려움 없이 살 수가 있습니다. 물론 보안해제라는 규칙을 어겼을 때 경비업체 사람들에게 미안한 것처럼, 내가 죄를 지었을 때에는 주님께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 안에만 있다면 다시 성찰과 통회를 통해서 두려움 없이 잘 살 수가 있는 것이지요.

주님 안에서 살지 않을 때에는 자그마한 것에도 깜짝 놀라면서 두려움 속에서 힘들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 안에서는 그런 두려움 없이 많은 것을 누리면서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그 사랑은 나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남을 사랑하는, 심지어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라고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시지요. 그래야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당신 안에 살 수 있다고 하십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어디에 사시겠습니까? 주님 안에서 또는 주님 밖에서? 남을 사랑해야 한다는 조건은 있지만, 그래도 주님 안이 더 좋아 보이지 않습니까?

문 단속을 잘 합시다.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의 일화('국민일보'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능력 있는 영업사원으로 불리는 조 지라드의 일화다. 하루는 중년 부인이 지라드의 매장을 방문했다. 부인은 원래 지라드의 맞은편에 있는 자동차 매장을 찾았는데 담당 직원이 없다며 1시간 후에 오라는 말을 들었다.

조 지라드는 부인을 환영하며 자동차를 둘러보게 했다. 부인은 “사실 오늘이 제 55회 생일이에요. 제 자신에게 흰색 자동차를 선물하려고요”라고 말했다.

조 지라드는 축하의 말을 전한 후 옆의 직원에게 뭐라고 속삭였다. 잠시 후 부인과 조 지라드가 흰색 시보레 자동차 앞에 섰을 때 직원이 커다란 장미 꽃다발을 들고 나타났다. “생일을 축하합니다.” 부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정말 감사해요. 오랫동안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원래 사고 싶은 것은 저쪽 매장의 자동차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꼭 그럴 필요는 없겠네요.”

지라드는 12년 동안 1만3000대의 자동차를 팔아 자동차 판매왕으로 불렸다. 그의 판매 비결은 친절과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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