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첫 허원식 [사진 ]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18 조회수1,086 추천수15 반대(0) 신고

 

 

 

오늘은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은 한번도 짜증을 내지 않았으니

잔칫날입니다.

 

오늘은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으니

잔칫날입니다.

 

오늘은 왜 그리 밥맛이 좋던지  하루종일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전혀 없었으니

잔칫날입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부러운 것이 없었으니

잔칫날입니다.

 

오늘은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열심히 살았으니

잔칫날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별로 죄진 게 없는 것 같아

잔칫날입니다.

 

 

- 홍문택 신부님의 묵상집 '오늘을 잔칫날이었습니다' 중에서 -

 

 

 

 

어제 7월 16일에  유스티나 수녀님의 첫허원식이 올려진 샌디아고의

맨발의 깔멜 수녀원 성당 제단

 

 

 

제단을 아름답게 꾸며 놓은 윤도미니카님의 정성 입니다

 

 

 

 

잔잔하고 고운 작은 꽃들이 기다리는...

앞에 하얀 모래처럼 보이는 것은 엘리야의 연못.. 하얀소금으로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12 사도를 상징하는 촛불.

빛과 소금을 표현했다는 도미니카님의 설명.

 

 

 

작지만 너무나 정결하고 성스러운  성당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유리창과 14처

 

 

 

 

미사중이라 사진찍기를 멈추었습니다

 

 

 

미사 후에 찍은 것인데  

수녀님들은  저 창살로 막아 놓은 제단 옆의 방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걸 미리 몰랐기에  보이지 않는 자리에 잘 못 앉아서 

수녀님의 목소리만 들었습니다

 

항상 조용하고 소근 거리는 목소리였는데..

오늘 우리가 다시 들은 유스티나 수녀님의 목소리

정말 낭낭하고 씩씩한 목소리

하느님의 사랑에 평생을 살아 갈 힘을 느꼈습니다.

 

볼 수는 없으나

수녀님들의 고운 성가 소리..

좋은 몫을 택하신 유스니타 수녀님..

 

그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위한 기도 잊지 않으실..

행복하고 평안하신 미소에

우린 감사의 눈물도 감추고

그저 마주 보며 웃고 또 웃기만 했습니다

 

 

 

성체를 모시고 수녀님들께로 들어가시는 신부님

멀리서 급히 찍느라고 흔들렸습니다

 

 

 

 

첫서원을 마치시고 행복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 하시는

유스티나 수녀님

 

 

 

 

저렇게 환한 미소를...

 

 

 

넉넉한 미소로 수녀님을 바라보시는 수녀님

 

 

 

 

축하객을 맞이 하시는 수녀님들

 

 

 

 

원 몬시뇰님과 수녀님, 그리고 원장 수녀님, 집전하신 깔멜 지도 신부님

 

 

 

우리를 정성껏 맞이하시느라 수고 하시던 천사 닮으신 수녀님들

 

 

 

 

축가를 불러드리는 재속 회원님들

 

 

 

지도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수사님

 

 

 

함께 축하해 주시려  미국 교우님도 오셨어요

 

 

 

 

행사를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 한장 더..

몬시뇰님께서 유스티나 수녀님을 수녀원에 보내시려고 많은 애를 쓰셨답니다.

깔멜에 들어가실 때 스폰서가 되어 주셨다네요

 

 

 

 

저는 어제 하느님 때문에 맺어지는 이런 인연들이 감사로웠습니다.

서로 위하고 염려해 주고..

그리고 친구 수녀님의 허원식을 위해 온 정성을 쏟는 도미니카님의 모습에서,

모두들 조심조심  하느님께 바쳐드리는 정성이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유스티나 수녀님이 첫허원을 드린 날이라

 

잔칫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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