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작음이 보이기 시작할 때
작성자최태성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26 조회수730 추천수5 반대(0) 신고

 

 

작음이 보이기 시작할 때 / 하석(2006. 6. 26)


내 존재의 뿌리는

생각하는 것 만큼 깊어지고

아는 것 만큼 신비롭다.


알수록 더 몰라 가는 것

그것이 인생 이며

무지의 고백이 깨달음인가?


나이를 더 할수록

더 깍기고

작아지는 내 모습.


저 잘난 줄 잘못 알고

내 힘의 가능성만 크게 믿고

삶의 중심에 내가 있었는데.


세월의 물살 흐르면서

나의 거스름 깍아내며

내 본 모습 드러내 간다.


해가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돌 듯

내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이제는 마음 좀 비우고

나 와도 다투지 말자.

도토리 키재기도 그만두자.


내가 진리를 만들랴?

내 안에 사랑이 절로 있더냐?

진리도 사랑도 스며 드는 걸.


삶이 내 힘 내뜻대로 만 아니됨을

뒤 늦게 깨닫고서야

마음이 다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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