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월24일 야곱의 우물- 마르3, 31-35 묵상/ 엄마가 됩시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4 조회수359 추천수3 반대(0) 신고
엄마가 됩시다

31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그건 환희라고 해야 할까? 경이로움? 글쎄요. 어떤 말로도 표현이 잘 안 돼요. 엄마가 되는 체험, 그게 여성으로 살면서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이에요. 제가 낳은 아이를 처음 받아 안았을 때, 아이와 눈을 맞추고 젖을 먹일 때, 아이가 온전히 저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느낄 때도 그래요.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함께 성장하는 걸 느끼면 정말 기뻐요. 제가 여자로 산다는 게 참 좋아요.”


저희 수도회 독서포럼인 ‘행복한 책읽기’에서 나눈 엄마들의 이야기 중에 제 마음에 가장 깊숙이 남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으로 살면서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에 엄마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엄마가 되는 체험에 대해 신이 나서 말씀해 주십니다. 저는 한 분 한 분 표현하실 때마다 눈물을 참을 수 없을 만큼 감동으로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동시에 하느님의 자녀들이 태어나는 순간 하느님도 그 영혼을 받아 안고 이렇게 기쁘고 행복하시겠구나. 그런 생각이 뒤따르면서 또 눈물이 납니다.


오늘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더러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여 예수님을 낳는 어머니가 되고 예수님의 형, 누이가 되라고 초대하십니다. 이 세상에 하느님의 자녀들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베풀어지면 가장 기뻐하시는 분은 하느님 아버지이십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자기 자신을 나누어 줄 때 큰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은 나눔의 신비입니다. 베풀면서 더 기뻐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형제, 누이가 됩시다.
이명옥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