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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눈에 들보'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26 조회수698 추천수2 반대(0) 신고

  6월 26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마태 7,1-5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 받지 않는다. 
2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 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3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하고 말할 수 있느냐? 

 
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 * * * ~~~~~~~~~~~~

 

                                   자신의 결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웃을 받아들이는 첫걸음입니다

 

갈릴레아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서 주님의 말씀은 계속 됩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 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 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함께 얽혀 살고 있는 삶 속에서 자주 되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웃을 심판하고 저울질하려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말입니다.

 

이때마다 발견하는 한결같은 사실은, 내 마음이 하느님 안에서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존재가 거부되었거나 혹은 무엇 때문인지 마음이 혼란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말씀은 이어집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들보를 빼낸다는 것은 어느 때이고 중요합니다.


뒤돌아보니 '들보를 빼낸다는 것'이 저에게는 '하느님 안에서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면 많은 부분 나 자신의 약점이나 결함을 받아들이지 못해, 이웃을 심판하고 되질하며 재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들보 중에 가장 큰 것은 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실 자신의 약점과 결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이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사랑하는 첫걸음인데도 말입니다.

 

오늘도 나 자신을 정리하며, 이웃을 마음깊이 받아들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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