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만을 건져 올리게 하소서!(루카 5, 1-11)
 

어두운 밤 깊은 곳에 적막한 공기의 숨소리
고요한 마음들에 주님 말씀이 내려 앉아
따뜻한 별 빛에 주님 은총의 사랑이 흐릅니다. 

주님 사랑의 말씀은 바다위에 실려
성난 파도를 잠재우시고
깊은 물 속 고기떼에 그물을 내려
저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셨습니다. 

주님 은총의 사랑이 흐르지 않는 곳 그 어디에도 없으며
저희들에게도 그물을 내리시어
주님 날개 아래로 흩어진 백성, 민족들을 모으시고
그 은혜를 베푸심으로 저희들을 생활하게 하십니다. 

또한 저희에게도 그물을 주시어
주님의 말씀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에 그물을 던져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라 하십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그물로
저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갔으며
그 그물로 건져 올린 것이라고는
재물, 탐욕, 시기, 질투, 명예, 권력의 고기로 가득하여
모두 쓸모없어 주님 앞에서 세상 밖으로 내던져집니다. 

빈 그물을 들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황할 때
주님의 손이 저희들의 손이 되어 함께 그물을 내려
건져 올리니 저희들이 주님 앞에 무릎 꿇어 비옵니다. 

세상에 주님 사랑의 말씀이 없이 저희는 단 하루도 연명하지 못하니
항상 저희들이 겸손되이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간구하고
그 사랑의 말씀으로 살게 하소서!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그 그물로
세상에 나아가 주님 말씀대로 그물을 내리게 하시어
쓸모없는 모든 것을 거르고 주님의 사랑만을 건져 올리게 하소서! 

주님의 그 사랑이 허무한 밤, 허무한 삶을 내던지고
주님의 말씀만을 믿고 따라 살게 하시어
저희들에게 놀라도록 베푸시는 은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