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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려워하지 마라 ----- 2006.7.15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15 조회수528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7.15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이사6,1-8 마태10,24-33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복음 독서 중

‘두려워하지 마라’는 구절이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예나 이제나 인간의 원초적 정서는 ‘두려움’임을 깨닫습니다.
알게 모르게 두려움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마치 내면의 밑바닥에는

짙은 안개와도 같은 두려움이 깔려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실직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삶에 대한 두려움,

일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병에 대한 두려움,

사람에 대한 두려움,... 열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단적으로 허약한 인간 존재임을 말해 줍니다.
이 두려움이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주님의 말씀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진리와 사랑자체이신 주님과 하나 되어

영원한 생명을 살 때 두려움은 사라지고 비로소 자유로운 삶입니다.


진리와 사랑의 빛에 사라지는 두려움의 어둠입니다.
마치 태양 빛에 사라지는 밤의 어둠 같습니다.


어찌 보면 무지가 만들어 낸 환상이 두려움인지도 모릅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과 육신을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사람을 두려워하고 의심하기로 하면 끝이 없습니다.

아무 일도 못합니다.
진정 하느님을 두려워할 때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참새 한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 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이런 자비하신 아버지에 대한 체험 깊어가면서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유로워집니다.


두려움을 몰아내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주 미사를 통해 자비하신 주님을 체험해야 합니다.


오늘 1독서에서

이사야의 하느님 체험 장면이 꼭 미사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미사 중 천사들과 함께 노래한 후

우리도 이사야처럼 다음과 같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이어 주님은 타는 숯불대신

당신의 성체를 우리 입에 대며 말씀하십니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이

우리의 죄와 두려움을 없애주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라는 주님의 말씀에 우리 모두 이사야처럼 응답하며

보내시는 삶의 현장으로 가도록 합시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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