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겸손된 봉헌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14 조회수656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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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된 봉헌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느끼게 되는 하느님 체험과 은총을 간직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하느님을 가까이 느끼게 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좀 멀리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가까이 느끼면 느낄수록 내 자신이 보잘것없고 부끄럽고 죄스럽다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크신 은총 앞에 내가 드린 것은 너무도 작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나의 작은 마음 안에 담겨있는 하느님의 사랑은 철철 넘치고 그분의 자비로우심은 더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우리는 감사와 찬미를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체험을 하고도 쉽사리 변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보잘것없는 모습이라 실망하기도 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많은 성인 성녀들도 하느님의 크고도 깊은 사랑을 체험한 후에 심한 갈등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는 은총이 큰 곳에 죄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는 말씀과 같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번민과 갈등도 늘 우리 주위에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수난 전날 저녁에 기도하셨던 겟세마니에는 작은 동굴이 있습니다. 그곳은, 제자들이 주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기다렸다고 하는 장소인데, 그곳의 제대 밑에는 두 개의 조각이 있습니다. 두 명의 제자가 졸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2년 전 예루살렘에서 지낼 때 그곳에 가면 많은 위로를 느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렇게 급박한 순간에 졸음을 이기지 못하였는데 나는 어떠한가? 나의 부족함을 위로해주는 제자들의 모습과 그럼에도 당신의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부족한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시니 감사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부족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그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굳게 믿으십시오.

우리의 모자람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우심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께 드리는 솔직한 우리의 마음이야말로 겸손된 봉헌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드러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번민과 갈등에 휘둘리지 말고 굳센 믿음과 용기를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위로가 없을 때(준주성범 2권 9장)

1.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로해주시면 사람의 위로를 업신여기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사람의 위로도 없고 하느님의 위로도 없이, 다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즐겨 마음의 유배를 견디고자 함은 어려운 일이며, 매우 위대한 일이다. 은총이 있어, 마음에 좋고 신심이 난다면, 얼마나 훌륭한 일이냐? 이런 좋은 시간은 누구나 다 원하는 바다.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이끄신다면 그는 참으로 유쾌히 말을 타고 가는 것과 같다. 이런 사람이 어려움을 모른다는 것이 이상할 것이 무엇이냐? 전능하신 분의 손이 그를 붙들고, 제일 훌륭한 안내자가 그를 이끄시지 않느냐!

2. 사람이 무슨 위로가 되는 것을 곧잘 좋아하지만, 자기 편익을 도모하지 않기는 퍽 어렵다.

치명 성인 라우렌시오는 자기가 모시던 사제와 세상을 함께 이겼으니, 이것은 세상에서 무슨 즐거움이 될 만한 것은 다 천히 보고, 또 자기가 극히 사랑하는 하느님의 대사제 식스토까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그러이 떠나 이별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조물을 사랑하는 것보다도 조물주를 더 사랑하였고, 인간의 위로를 구하는 것보다도 하느님의 원의를 따라 행하려 하였다. 너도 그와 같이 하느님을 사랑함에 필요하다면, 아무리 없지 못할 벗이요, 극히 사랑하는 벗이라 할지라도 떠나야 할 것을 알아야 한다. 벗이 너를 버리고 떠났다고 괴로워 말아라. 우리는 다 한 번은 서로 떠나고야 말 것이다.

( 윤병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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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형제 자매님은 죄인들의 회개와 고통받는 사람들과 사제와 수도자를 위해 미사와 기도때 기억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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