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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3년 10월19일 토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19 조회수35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3년 10월19일 토요일

[(녹)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게 된다는 사실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로 설명한다.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주님의 약속을 믿음으로써 세상의

상속자가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에

대하여 증언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이르신다.

그때가 되면 고난이 닥쳐오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성령께서 함께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제1독서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믿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3.16-18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

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

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6-7.8-9.42-43(◎ 8ㄴ)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당신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거룩한 말씀 기억하셨네.

당신 백성을 기쁨 속에,

 뽑힌 이들을 환호 속에 이끌어 내셨네.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복음환호송

요한 15,26.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진리의 영이 나를 증언하시고, 너희도 나를 증언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8-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한국 천주교회사에 관한 강의를

많이 하고 있는 김길수 교수의

『하늘로 가는 나그네』

라는 책에서는 조선 시대의

두 사람의 삶과 죽음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조선 시대 최고의 충절을 보여 준

문신 성삼문이며,

다른 한 사람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신념 때문에

목숨까지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죽을 때의 모습은 사뭇 다릅니다.
성삼문은 죽기 전에 다음의

시를 남겼다고 합니다.

“둥둥둥 북소리 사람의 목숨을 재촉하고

고개 돌려 보니 해가 서산으로 저무는구나.

황천 가는 곳 주막 하나 없다는데

오늘 밤 나는 어디서 머물꼬.”

 이 절명 시에서 우리는 성삼문이 생을

 마감하면서 짙은 허무를 느끼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 반면, 김대건 신부는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주님을 위하여 일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 목숨을 바치려 합니다.

바야흐로 나를 위한 새 삶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나처럼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하느님을 믿으십시오.”

이 말에서 김대건 신부는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감히 생각해 보건대,

두 사람의 이러한 대조는

 인간적인 가치에 따른 신념과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김대건 신부가 증언한 모습은

 인간적 차원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바로 성령께서 김대건 신부를 통하여

증언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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