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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 배의 열매 / 김귀웅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21 조회수687 추천수7 반대(0) 신고




                 백 배의 열매     김귀웅 신부
데레사 자매는 좌골 신경통으로 병원 물리치료를 계속 받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육체의 아픔을 겪다 보니 자신이 주위의 배려를 받고 사랑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랍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을 남보다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하라는 복음의 가르침과는 다른 것임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다른 모든 환자들이 자신보다 훨씬 더 심한 고통을 겪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전에 자신의 힘든 것만 보면서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 없이 제일 먼저 자리를 찾아 앉는 마음을 기꺼이 접고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런 어느 날 치료실에 들어갔는데 창구 직원이 자신의 환자 카드를 아직 가져다 놓지 않았고, 그것을 안 선생님이 몹시 화를 내며 직원을 나무라더랍니다.

순간 데레사 씨는 “용서하라”는 말씀을 떠올리고 바로 웃으며 자신이 다른 환자보다 덜 아프니 조금 더 기다릴 수 있고, 바쁜 창구의 상황을 알고 있으니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하였답니다.


아픈 가운데서도 기쁘게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아가씨가 찾아와 자신의 실수를 용서해주고 너그럽게 대해주어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더랍니다.

순간 자신의 고통보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먼저 생각해서 주님께서 백배의 상을 주신 듯한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기억하며 살려고 할 때
틀림없이 좋은 열매가 맺힘을 자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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