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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녁묵상]홀로서기가 필요 한것 같아요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05 조회수701 추천수3 반대(0) 신고




        『 홀로서기가 필요 한것 같아요 』


        비릿한 내음이 좋아 나왔습니다.

        그저 혼자 있고 싶어 나왔습니다.

        세월이 흐름에 깊어 가는것은 혼자라는 고독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고독감에

        깊게빠져 들고 있습니다.


        이세상은 독불장군이 없다고

        혼자보다 둘이가 좋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시간이였습니다.

        한개는 약하지만

        둘은 강하니까요.


        그러한 나에게 이제는 혼자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들려오네요.

        세월의 흐름앞에 어쩔수 없는

        아니 당연하게 느껴지는것인지요.


        흐르는 시간속에 자식은

        품안에 자식이라는것을 느낄때에

        그나마 부부라는 고리도 흘러가는 세월앞에

        풀릴수 밗에 없는것인지요.

        나이가 들기전에 아내에게 잘하여야

        따스한 밥이라도 얻어먹는다고

        어느 누가 말하던가요.


        나름대로 한다고 애썻는데,

        내가 하는일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

        괜시리 입가에 쓰디쓴 웃음이 맴도네요.


        이러한 생각도 잠시

        오늘은 어느 하늘아래 나혼자 덩그러니

        나뒹그러져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네요.


        이제 나이 오십대 중반

        아직도 나름대로 나에 대한 자긍심이 뿌듯한나이

        라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사랑하는 아내가 왜 이리도

        멀게만 느껴지는것일까.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요.

        나 어렸을때에 개구장이 였을때에

        소꼽친구가 그리워 지네요.

        너는 아빠 나는 엄마.

        그리고 이것은 밥솥 그리고 이것은

        그릇 그리고 이것은 수저

        그리고 이것은 ......


        도란 도란 사이좋게 떠다 먹여주고 받아 먹어 주고

        아기 찌찌 먹여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무엇이 그리도 이뻣는지.......

        그러던 그친구의 소식이 궁금하여진다.

        그 친구가 그립다.


        어데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느 좋은 사람 만나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을까.

        아이들은 얼마나 낳고 살고 있을까.

        그 아이도 나 만큼 세월의 흐름에 익숙하여

        살고 있겠지?


        정말 보고 싶다. 이제는 네가 먹고 싶은것

         가지고 싶은것 네가 하고 싶은것

        이것도 사주고 싶고 저것도 사주고 싶은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것

        왜 이리도 집착하면서 살고 있었는지.

        한사람만 알고

        이사람이 아니면,이사람이 없으면 하늘아래

        모든것이 무너지는줄만 알고 살았을까.


        그래 이제는 홀로서기가 필요한때인것 같다.

        생각도, 하는일도, 고민도, 고독고 ,

        먹는것도,

        그 어느것 하나 지금 시작하지 않음,

        아니 아직도 늦지 않는 시간인것 같다.


        사랑하는 고운 묵상방님들

        그러하기에 친구 같은 친구가 필요한것 같아요.

        아내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나아가 아들에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말이 있는것 아시지요?


        이럴때에 마음과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하고

        싶은 친구....

        정말 마음과 마음을 털어놓고

        속에 있는 고민을 털어놓을수 있는친구

        필요한것 같아요.


        세상과 바꿀수 없는 진실함의 친구

        그러한 친구를 만나보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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