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3 조회수86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년 5월 23일 부활 제6주간 화요일

 

 " But I tell you the truth, it is better for you that I go. For if I do not go, the Advocate will not come to you. But if I go, I will send him to you. "(John 16,7)

 

 

제1독서 사도행전 16,22-34

 

복음 요한 16,5-11

 

 

어제 저는 깁스를 풀어야만 했습니다. 처음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5월 22일에 깁스를 풀자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금도 이 새벽 묵상 글을 깁스를 한 채 쓰고 있답니다. 왜 그럴까요? 어제 병원에 가야하는데 가지 않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요즘 날이 추워서 따뜻하게 지내라고 계속해서 손에 깁스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또 아니면 요즘의 새로운 패션이라서 제가 깁스를 하고 있을까요?

물론 모두 아닙니다. 사실 지난주에 저는 오른쪽 깁스를 풀었어요. 양손을 모두 깁스를 하고 있다 보니 생활하기가 너무나 힘들었고, 또 오른쪽의 다친 부위를 만져도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서 과감하게 풀었던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급한 마음에 때로는 무거운 물건도 들면서 손을 썼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손의 통증으로 다시 병원에 가게 되었고, 지금의 모습인 양팔 깁스를 한 채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니 처음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이 되었지요. 처음에는 양팔 모두 반 깁스 상태였지만, 지금 왼팔은 통 깁스까지 하게 되었거든요. 또한 다음 주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의사선생님께 혼도 났답니다. 즉, 상태가 호전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가 된 것이지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깁스를 풀었고, 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손을 과감하게 사용함으로써 이렇게 한 주를 더 고생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아서 이렇게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들도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계명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힘주어서 말씀하시는데 우리들은 그 사랑을 자신의 잣대로만 판단함으로써 결국 사랑이 아닌 미움을 향해서만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그 미움 안에 있다 보니 더욱 더 힘들고 지치게 되었던 것이지요.

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러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건만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성서 곳곳에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제자들까지도 박해하지요. 이런 모습은 야훼 하느님께 대한 경직된 신앙심, 즉 고정관념을 가지고 잘못된 판단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좁은 생각 안에 그 크신 하느님을 가두어 놓고, 자신의 생각에서 이 하느님이 벗어나자 자신들의 하느님이 아니라고 거부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혹시 나의 그릇된 판단으로 실제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치 야훼 하느님을 믿고 따른다고 말하면서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의 제자들과 그리스도 공동체를 박해한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제대로 된 믿음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나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이 아니라,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 그래서 성령의 움직임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바로 제대로 된 믿음인 것입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믿음을 간직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내 뜻을 고집하지 맙시다.



 
한 번 크게 웃어 봅시다~~ ^^


 

어느 시골! 여고생들의 우상인 총각선생님께서 숙직하는 날 밤. 남달리 선생님을 짝사랑한 여고생이 숙직실로 들어온다.

총각선생님 : “아니.. 네가 왜 여기에 왔니?”

여고생 : “숙직하시는 데 출출하고 적적하실까봐, 김밥 싸 왔어요.”

총각선생님 : “그래... 앞으론 이러지 마라”(총각선생님이 맛있게 먹는다.)

여고생 : “선생님 맛있어요? 저 사실은 선생님께 저의 속살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큰맘 먹고 왔어요”

총각선생님 : (당황하여 눈이 커진다)“뭐라꼬?!!”

여고생 : “눈 감으시면 안돼요. 꼭 보셔야 해요.”

총각선생님 : (어쩔줄 모른다)“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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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 “메롱!”


PASSACAG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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