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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를 위한 전쟁 /노성호 신부님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2 조회수75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6년 5월 22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내가 아버지께 청하여 너희에게 보낼 협조자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나를 증언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요한15,26─16,4ㄱ)

 

 "When the Advocate comes whom I will send you from the Father,
the Spirit of truth who proceeds from the Father,
he will testify to me.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you may not fall away.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박해를 예고하시면서 아울러 성령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시며 위로하십니다.

 

☆☆☆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로 돌아가시지만, 그 대신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주님께 속하지 않은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고 박해하겠지만 성령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세상이 각박하고 험하지만, 가끔 좋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듣습니다. 세상의 죄악들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 하더라도 청산해야 할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선이 악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 때문입니다.

 

 

 

평화를 위한 전쟁

 

2001년 9월 11일. 이날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에 의해서 항공기 납치를 통한 동시 다발적인 테러 사건이 일어났던 날입니다. 결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이날의 사건은 미국인과 유다인에 대한 성전(聖戰)으로 치러진 테러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느님께 봉사한다는 생각과 자신들의 신앙을 증거한다는 명목으로 테러를 일으켰던 것이지요. 과거 중세시대에 많은 여성들을 형장의 재로 사라지게 했던 ‘마녀사냥’이나, 교황 우르바노 2세가 동·서 교회를 통합하고, 예루살렘 성지를 탈환하겠다는 명목으로 선포했던 1095년의 ‘십자가 원정’도 이와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잘못된 신념과 신앙은 사람을 죽이는 원흉(元兇)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안에는 사악한 이기심과 타인에 대한 미움이 가득 차 있으면서 겉으로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증거하고, 하느님께서 하셔야 할 일들을 마치 자신이 대신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과오를 범하기 쉬우니까요. 예수님이나 그분의 제자들도 다 그런 이들에 의해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존의 가치관과 신념의 체계를 흔들어 놓는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참된 진리의 원천이신 분과 그 진리를 전하는 이들을 무참히 살해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느님도 예수님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진리의 영께서 오셔서 참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해봅니다.?

-노성호 신부-

 

                                   

                                         가톨릭성가  152번 / 오 지극한신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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