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루카 9, 9)

주님!

제게 다가오신

당신은 누구신가요?

제가 찾기도 전부터 저를 찾으시고

저를 훤히 아십니다.

제가 듣고자 하기도 전에

제가 알려고 하기도 전에

알려주고 들려주신 당신은 누구신가요?

언제나 들은 바를 넘어

알고 있는 바를 넘어 계십니다.

제가 믿지 못해도

저를 믿으시고

제가 사랑하지 못해도

저를 사랑하시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그토록 저를 소중히 여기시니

당신은 저의 아버지입니다.

그토록 저를 훤히 아시니

저의 스승입니다.

그토록 저를 믿으시니

저의 신자입니다.

그토록 저를 사랑하시니

당신은 저의 연인이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아픔을 먼저 보아주시니

저의 벗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