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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01 조회수1,750 추천수0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행복하게 잘 지내셨나요?

명절 연휴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던지...

저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는데

형제 자매님들께서는 어떠셨나요?

아마도 형제님들은 저랑 같은

생각이셨을 것이고,

반대로 자매님들께서는

너무 시간이 안가서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자매님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이틀 일하고 나니까

다시 주말이 되어

휴식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좀 쉬시면서

주일을 즐겁게 잘 지내세요!

형제 자매님,

1독서에서 여호수아는

모세에게 그들과 함께 있지 않고

진중에 남아 있다가 입신한

두 장로를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영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합니다.

예언자는 지금 이 세상을 위한,

우리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듣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모세는 하느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듣고

선포하는 것은 몇 몇 사람에 의해서

독점될 수 있는 성격의 일이

아니라고 밝히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도 우리는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요한이 예수님께 제자단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고

못하게 막았다고 보고하자,

예수께서는 막지 마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라고 그 이유를 밝히십니다.

형제 자매님,

세상에 좋은 일을 하는 것도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것을 통해서

칭찬을 듣거나 유명해지겠다는

욕망이 내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나 예수님의 생각은

하느님의 사랑이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그 방법이나 통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다른 사람을 죄짓게 하는 것을

철저하게 경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을 죄짓게 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강하게 경고하십니다.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형제 자매님,

예수님의 이 말씀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교회는 장님들로

가득 찰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손과 발

그리고 눈에 대해서

같은 말씀을 세 번이나

반복하심으로써

글자 그대로는 아니라

하더라도 이 요구가

매우 근본적인 것임을

보여주고자 하십니다.

, 우리가 중한 죄를 범할 수 있는

기회에 놓이게 될 때,

우리가 약속받은 영원한 생명을 잃는

모험을 하기 보다는,

그것이 사물이든 귀중한 사람이든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다

끊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깨우쳐 주십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날 우리는 아주 쉽게

죄에 떨어질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늘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할 금언입니다.

눈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이들에게

속해있는 사물이나 사람들을

좋지 못한 원의를 지니고

바라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을

유혹하는 많은 것을 피해

꼭 필요한 것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자신의 눈을 자제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손은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자신의 소유물로 만들려고

하는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둑질입니다.

발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어떤 환경, 즉 악으로 인도하는

환경에로 우리를 데려갈 수 있습니다.

그때는 과감하게 발길을 돌리도록

자신을 채찍질해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그렇다면 우리는 내 눈과

내 손 또 내 발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2독서에서 야고보서 저자는

부자들을 꾸짖고 있습니다.

그들이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꾸중을 듣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당연히 일꾼들에게 지불해야 할

품삯을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의인을 단죄하고

죽이기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복을 골고루

누리는 것이 아니라

독차지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들은 눈으로는 자기보다

더 가진 사람들만 보고,

재물을 더 끌어 모으기 위해서

손과 발을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내 눈이 나보다 못한

사람을 바라보고,

내 손이 그런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나르고

내 발이 부지런히 그런 사람을

찾아 나선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복을 전하고

나누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것이 우리를 불러주시고

우리를 통해서

당신의 사랑을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삶이 될 것입니다.

곧 우리는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온전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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