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용기
작성자김두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17 조회수600 추천수3 반대(0) 신고
 

용기


아빠와 아이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숲 속을 거닐고 있었다,

아이는 갑자기 생각난 득이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 나보다 덩치가 큰 아이가 못살게 굴 때

당당히 맛서는 게 용기지요?“

아이의 아빠는 빙그레 웃으며


“그래 그렇지만 구건 용기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단다,

진짜 용기는 그 이상 이란다“

그러자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시 이들은 숲 숙을 계속 걸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산불이나 주위가 검게 탄 곳에 다다랐다


그때 아빠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애야, 용기란 저것과 같단다,”


아빠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온통 재뿐인데

그 가운데 제비꽃 한 송이가 눈부시게 피어 있었다,


꾸르실료 소식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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