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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기위해"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11 조회수61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5.10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사도12,24-13,5ㄱ 요한12,44-50

                                                            

 

 

 

 

 

"살기위해"

 

 



살기위해 밥 먹어야 하듯, 살기위해 하느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하느님, 제 하느님,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이 당신을 그립나이다.”


예나 이제나 하느님을 목말라하는 인간의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이런 갈망 있어 비로소,

하느님 찾는 내적 여정이, 영성생활이, 성독(聖讀)이 가능합니다.


마치 가문 땅에 물 찾아 뿌리 내리는 초목들 같이,

햇빛 찾아 가지들 뻗어 가는 나무숲의 나무들 같이,

생명과 빛을 찾는 영혼들입니다.


주님은 생명이요 빛입니다.
말씀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입니다.


바꿔 말해 하느님의 말씀은 생명이요 빛이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서두 말씀, 하느님 말씀의 위력을 말해 줍니다.
“그 무렵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마치 바짝 마른 영혼의 풀밭에 말씀으로 불붙어 나가는 모습을,

말씀의 비에 생기 넘치는 영혼들을 연상케 합니다.

 

바르나바와 사울, 그대로 말씀의 일꾼들입니다.
이래서 항구한 렉시오 디비나(聖讀)를 권하는 것입니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말씀의 태양으로, 말씀의 빛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이십니다.
말씀의 빛을 향해 살 때 하늘나라의 구원이요,

말씀의 빛을 등질 때 어둠의 심판입니다.

 

생명과 죽음,

빛과 어둠,

구원과 심판,

어느 쪽이든 하느님이 내리신 게 아니라

우리가 자초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구원 체험, 생명 체험, 빛 체험을 위해

항구한 렉시오 디비나는 필수입니다.


살기위해 부단한 성서 묵상이요, 기도요 미사입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주님을 기억하고

밤샘을 할 때마다 주님을 두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마침내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 같아 제 때에 열매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그 하는 일마다 잘 되어 갈 것입니다.


이 복된 미사시간

주님은 당신의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를 생명과 빛으로 가득 채워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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