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좋은사람 / 노성호 신부님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9 조회수80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년 5월 9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라온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요한 10,27)

 

 My sheep hear my voice;
I know them, and they follow me.
I give them eternal life.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지 못하는 유다인들을 당신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양에 비유하십니다

 

☆☆☆

 

 ‘바르나바’라는 이름은 ‘용기의 아들’,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바르나바 사도는 그 이름처럼 바오로 사도에게 용기와 위로를 준 사도였습니다. 그는 회심한 사울을 사도들에게 소개하여 마침내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가 되게 한 인물입니다. 사실 제자들은 사울이 그리스도인을 박해하였기 때문에 두려워하며, 그를 만나는 것을 꺼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또 다른 ‘바르나바’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주변에는 바오로 사도처럼 하느님의 훌륭한 사도가 될 회심자들이 언제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위로와 용기가 그들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사람

살아가다 보면 정말 너무 좋아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고, 때로는 모든 사람들을 다 잃게 된다 하더라도
그 한 사람만 있으면 그 자체로 세상은 살 만하고 행복하며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나날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세상 모두가 나를 속이고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만큼은 내 곁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나를 믿어 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볼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웃음도 없고,
기쁨도 찾아볼 수 없다가 정말 우연히 그 사람만 생각하게 되면 실없이 웃으면서
행복에 잠길 수 있게 하는 그런 사람…. 그런 좋은 사람이 정말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예수님께 그런 사람인가 봅니다. 그분은 우리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으셨는지 우리 모두가 그분 곁을 떠날지언정 그분은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겠다고 약속해 주셨고, 당신께 돌아올 것이라 믿어 주시면서
여전히 환한 미소로 지금 이 순간에도 속아 주고 계시나 봅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이 그런 분일까요? 그분만 생각하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고,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나요? 또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그런 사람인가요?

 

                               

                                    가톨릭성가 432번 /  주여 날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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