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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루 삶에서 느낌표가 그치지 않아야 한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9 조회수855 추천수19 반대(0) 신고

              

 

 

 

                               하루 삶에서 느낌표가 그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하루 삶은 끊임없는 행위로 이뤄진다.

그런데 하루 동안 이루어진 수많은 행위를 살펴보면

어떤 행위는 나와 다른 이의 선을 생각하면서 선택된 행위가 아니라

그냥 튀어나온 민감한 반응이다.

 

실제로 우리는 선택하기보다는 반응하며 사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사람들과 환경에 반응하면서 사는지 모른다.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웃었다 울었다 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서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한다.

우리는 선택하며 행위해야 한다는 사실은 생각지도 못한 채 이리저리 흔들리며 사는 것이다.

 

그 결과 행복과 안녕은 우리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라

다른 이가 우리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좌지우지 되고,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주체가 결여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그렇게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누가 나를 화나게 만들면 화를 내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누가 나를 추켜세우면 당연히 기분 좋아지는 것이 아니냐고 말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정말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나 평화를 누리면서 생기있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세상엔 나를 받아주기보다는 나를 비난하는 이들이 더 많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이가 우리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반응하며 산다면 우리는 결코

생명을 보존하면서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조롱해도 반응하지 않고 선택된 행위를 할 수가 있으며,

아무리 추켜세운다 해도 그것에 반응하지 않고 선택해서 행위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선과 다른이의 선을 위해서 선택된 행위를 하여야 한다.

특별히 작은 일, 사소한 일에 그렇게 해야한다.

특별히 작은일, 사소한 일에서 깨어 선택하여야 한다.

 

인생을 눈으로 볼때는 굵직굵직한 사건들만 중요하게 보이지만

마음의 눈으로 볼 때는 일반적인 일, 아주 작은 행위가 중요하게 보인다.

 

 

 

평범한 생활을 즐기는 것, 곧 작은 기쁨을 알아보는 것.

하루 삶에서 느낌표가 그치지 않아야 한다.

 

 

- 생명을 돌보는 인간 / 송봉모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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