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앞에 브끄럼 없이 서자
작성자이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06 조회수1,9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사야서에서 우리가 빛을 바라건만 어둠만이 있고 광명을 바라건만 암 흙 속을 걸을 뿐이다. 우리는 눈먼이들처럼 담을 더듬는다. 대낮애도 캄캄한 듯 비틀거리고 몸은 건강하다고하나 죽은 자 들이나 마찬가지다.”(이사59,10) 이렇게 우리가 죄 중에 있으면 우리의 귀가 막히여 하느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고 우리의 죄가 하느님의 얼굴을 가리어 그분이 듣지 않으신고 말씀하십니다.

또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악마는 먹이 감을 찾아 으르렁 거리는 사자와 같이 언제 우리를 먹이 감으로 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고,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 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시어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모습을 취하시어 사람들과 같이 되셨으며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께 순종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게세마니 에서 공포와 슬픔과 고뇌에 싸여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피 방울처럼 되어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성찬례를 제정하시면서 당신 몸과 피를 우리의 음식과 음료로 주셨고, 십자가위에서 숨을 거두시는 그 순간에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성부께 청하셨으며 마지막 물과 피를 다 쏟으시며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고 구원을 길로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서 끼지 사랑하시는 주님을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또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간청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성장 시키시려고 주님께서 시련과 고통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는 모든 이를 채찍질 하신다.(잠언3,1~12)는 잠언의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고 또 믿습니다. 이런 주님의 훈육에 깊이 감사하고 주님을 향한 우리 믿음의 두께가 굵고 믿음의 깊이가 깊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하느님의 저울에 달아보면 얼마나 무게가 나갈까? 혹시 다니엘서에 나오는 바빌론의 왕 벨사차르 같이 무게가 모자라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다니엘의 세 동료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와 같이 설사 주님께서 그리아니 하실지라도 하면서 주님을 끝까지 믿고 불가마에 주저 없이 들어가는 믿음의 사람일까? 하고 스스로 자문해 봅시다.

주님께서 설령 여인이 제 몸에서 난 젖먹이를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고 하시는 말씀을 가슴과 뼈속에 새기면서,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다.”는 바오로 사도의 믿음의 고백을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서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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