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참 나(眞我)의 발견"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05 조회수58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5.5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사도9,1-20 요한6,52-59

 

 

 

 

 

 

 

 

"참 나(眞我)의 발견"

 

 



여러분은 제 자리, 제 길을 찾았습니까?


‘참 나’의 제자리를 찾지 못해

거짓 나(假我)를 살며 방황하는 이들 얼마나 많겠는지요?


제자리를 찾을 때 갈림 없는 마음에 비로소 안정과 평화입니다.


제자리를 찾았다는 것,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것이여 새로운 삶에 눈떴다는 것입니다.


‘참 나’를 발견하여 비로소 지금 여기를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참으로 만날 때 ‘참 나’와 더불어 제자리의 발견입니다.


이게 바로 회개, 회심의 의미입니다.

사울의 주님과의 만남이 바로 그 좋은 예입니다.

 

자기를 잃고 맹목적인 열정에 신도들을 박해하던 사울,

주님을 만나므로 ‘참 나’를 발견합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주님, 주님은 누구입니까?”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가,

주님이 보낸 하나니아스의 안수로 다시 보게 되었다 합니다.

 

주님을 만나 마음의 눈(心眼)이 열려 새로운 삶이 시작됐음을 의미합니다.

주님과의 은총의 만남으로

이제 결정적인 회심과 더불어 참 나를 발견한 사울입니다.

 
이제 방황은 끝났고 오로지 복음 선포의 삶만 있을 뿐입니다.
주님을 만남으로 일어나는 회심이요 참 나의 제자리 발견입니다.


그대로 구원 체험입니다.

지금이 바로 영원이요 여기가 바로 하늘나라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 역시 늘 참 나의 제자리를 사셨던 분임을 알게 됩니다.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살아계신 아버지와

늘 생생한 일치 중에 참 나의 제자리를 사셨던 주님이셨듯이,

우리 역시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 주님을 모시므로

참 나의 제자리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깨어 찾지 않으면 참 나의 제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회심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끊임없이 주님을 찾는 회심의 구도 여정 있어야

늘 참 나의 제자리를 살 수 있습니다.


매일의 성체성사 시간,

주님 안에서 참 나의 제자리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도 생명의 빵인 주님을 모심으로

주님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살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